[뉴스핌=우동환 기자] 이탈리아의 정국이 재정위기 속에서 요동을 치고 있다. 국채금리가 7%를 웃돌면서 사실상 디폴트에 빠져들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를 과거 10여년간 이끌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재정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키로 하면서 경제위기에 정치위기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론 혼란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뒤를 이어 혼란에 빠진 이탈리아의 정국을 주도할 새로운 인물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마리오 몬티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각) 미국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계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 이후 이탈리아 과도정부를 이끌 인물로 밀라노 보코니 대학의 마리오 몬티 총장이 부상하고 있다.
CNBC는 이탈리아 정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몬티 총장이 이르면 오는 13일 새로운 총리로 지명될 것이며 재정 내핍안의 처리를 위해 과도정부 인선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리오 몬티 총장은 올해 68세로 이전 EU집행위원을 역임했으며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탈리아 과도정부를 이끌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내부에서는 몬티 총장이 새로운 총리에 오를 확율이 90%를 상회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몬티 총장에게 종신 상원의원직을 부여한 이탈리아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주말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퇴에 맞춰 늦어도 14일까지 총리 인선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기대감에 이탈리아 내부에서는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새로 출범하는 과도 정부의 앞날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날 이탈리아 국채 1년물 수익률은 6.087%로 올라서며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와 독일 분트채 10년물 스프레드는 520bp 수준으로 좁혀졌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국채 1년물 입찰에서 이탈리아 정부가 기대한 물량 범위인 50억 유로를 달성했으며 수요 역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담이 좀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단 이탈리아 의회는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는 개혁안을 담은 금융안정법안을 주말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부채 규모와 함께 내핍안에 대한 반대 여론, 과도정부 내각 관료들의 구성에 대한 논쟁도 과도 정부에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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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