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일시 후퇴하면서 국제유가가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석유 시장에 주요 재료로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근월물은 우리 시각 오후 3시 33분 현재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96.94달러로 뉴욕 마감가 대비 0.14달러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 역시 0.6달러 상승한 배럴당 11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뉴욕시장의 WTI 근월물 마감가는 배럴당 96.80달러로 지난 7월 28일 종가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퇴 소식이 유가 오름세에 가장 큰 재료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IAEA 이란 핵 보고서, 원유시장 새 변수 등장
다만 이번에 발표된 IAEA의 이란 보고서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가를 움직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IAEA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심각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이란이 핵무기 개발작업을 진행해왔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트레디셔널 에너지의 에디슨 암스트롱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는 이스라엘리 독자적으로 행동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
실제로 IAEA는 보고서가 발표된 후 이스라엘 국방부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의 직접 개입을 배재하더라도 이란의 핵프로그램은 당분간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켜 에너지 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티 퓨쳐스의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과정된 측면이 있지만 중동 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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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