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제일모직이 신규 패션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며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이달 중 20~30대를 타겟으로 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초에는 제조에서 유통까지 한 업체가 책임지는 SPA 브랜드 런칭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제일모직은 지난 6월과 10월 각각 여성복 브랜드 데레쿠니와 빈폴 아웃도어라인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제일모직의 이 같은 공격적인 신규 브랜드 런칭은 기존 남성복 중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외형 확대를 도모해 업계 1위 시장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음주 중으로 예정돼 있는 여성복 신규 브랜드 런칭 간담회에서는 제일모직의 정구호 전무가 직접 참석해 브랜드 소개를 담당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의 여성복 라인 강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
정구호 전무는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던 2003년 여성복 총괄 디자이너로 제일모직에 영입된 이후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구호'를 단기간에 업계 2위 브랜드로 성장시킨데 이어 '르베이지'까지 성공시켜 대박 신화를 이뤄낸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제일모직의 이러한 공격적 행보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1조 3717억원을 기록한데 비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7%나 줄어든 725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기 때문. 외형확대에만 골몰한 나머지 수익성은 저하된 것 아니냐는 비판은 여기서 제기된 것.
이에 대해 제일모직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런칭을 위해서는 사전 브랜드 연구개발(R&D)비용이 선 투자 돼야 하는데 이점을 고려하면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또 전통적으로 3분기는 패션업계 비수기라 3분기 영업이익 부진이 제일모직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실제로 LG패션의 경우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38% 증가한 2907억 57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19.0% 감소한 90억 9700만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제일모직은 이번 20~30대를 겨냥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런칭으로 기존 구호(40대), 데레쿠니(30대), 르베이지(40대) 등 전 연령층을 포괄하는 여성복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내년 초 SPA 브랜드와 제일모직 빈폴 아웃도어 라인까지 고려하면 기존 남성복 중심이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대폭 강화된 것.
패션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제일모직 공격경영에 대해 "그동안 갤럭시, 로가기스 등 남성복에 치우쳐 있던 제일모직의 브랜드 라인업이 이번해 들어 대폭 확대되기 시작했다"며 "아웃도어 런칭으로 2015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빈폴은 물론 신규 여성복 런칭으로 제일모직의 시장지위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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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