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삼성증권이 약 4년간 시가총액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4위부터 7위까지도 시가총액 1조7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 수준 내에 있어 잦은 순위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시가총액(8일 종가 기준)은 3조6559억원으로 4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권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2조507억원)와 대우증권(1조9580억원)이 포진해 있다. 현대증권(4위, 1조6235억원)·우리투자증권(5위 1조5040억원)·미래에셋증권(6위 1조4201억원)·키움증권(7위 1조2928억원)이 3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랩어카운트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2분기 한국금융지주의 주가 상승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올 초(2월1일 기준)에는 대우증권에 이어 시가총액 3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우증권 주가가 대규모 유상증자(1조1242억원 확정)로 부진을 거듭했고 순위는 바뀌었다. 국내 증권섹터 연구원들이 삼성증권과·한국금융지주를 증권업 최선호 종목으로 꼽고 있어 대우증권의 2위 탈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증권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지만 후순위 증권사들의 낙폭이 커 순위가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선두권을 유지하던 우리투자증권은 유상증자 여파와 2분기(7월~9월)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급락을 면치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7년 펀드 열풍 속에 시총 1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2008년 말 2위, 2009년 말 3위, 올해 2월 4위, 현재는 6위까지 떨어졌다. 주가 부진은 환매 탓으로 분석된다. 주식형펀드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미래에셋증권은 수익성 악화 일로를 걸어야 했다. 국내 상장 증권사중 미래에셋증권이 주식형펀드 설정액 규모를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강자로서 탄탄한 실적을 통해 주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9월말부터 10월초까지는 미래에셋증권 제치고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타 업체들의 실적이 2분기 부진한 틈을 타 키움증권은 선전하면서 부각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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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