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긴축예산안 의회 통과...절대 과반수에는 미달
*베를루스코니 伊 총리에 사임압박 가중...'사면초가'
*그리스 신임총리에 루카스 파파데모스 지명 합의 - 소식통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양호한 기업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긴축 예산안이 절대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한 가운데 의회를 통과하자 상승폭이 축소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94% 오른 983.80으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3% 전진한 5567.34, 독일 DAX지수는 0.55% 상승한 5961.44, 프랑스 CAC40지수는 1.28% 오른 3143.30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8% 전진했고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2% 하락했으며 이태리 MIB지수는 0.7% 올랐다.
이날 야당 의원들의 불참속에 표결에 부쳐진 2010년 공공재정법안은 찬성 308표로 비준됐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확보한 308표는 전체 의석 630석의 절대 과반수인 316석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그가 의회내 과반수 지지를 상실했음을 보여줬다.
예산안 표결 결과에 대해 야당은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더 이상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그의 사임을 촉구했다.
야당은 또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앞서 연정 파트너이자 베르루스코니의 가장 가까운 지지세력인 북부동맹의 당수 움베르토 보시도 그의 사임을 요구, 베르루스코니를 사면초가의 상태로 몰아넣었다.
보시는 베르루스코니가 이끄는 PDL의 사무총장인 안젤리노 알파노가 새로 총리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리스의 정치 지도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를 지낸 루카스 파파데모스를 그리스의 차기 총리로 지명하는데 합의했다고 그리스의 집권 사회당 소식통이 8일(유럽시간) 밝혔다.
소식통은 "파파데모스를 총리로 지명하자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마지막 세부 사항을 손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영국의 보다폰그룹과 프랑스 대형은행 소시에테 제네랄 등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기대이상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보다폰은 신흥시장 및 북유럽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1.82% 올랐고 소시에테 제네랄은 7.26% 급등했다.
그러나 영국의 소매업체인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는 예상보다 양호한 어닝에도 불구하고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한 채 0.77% 밀렸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HSBC는 저가매수세에 엎혀 각각 0.36%와 0.47% 전진했고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1.19% 올랐다.
찰스 스탠리의 제레미 바트스톤-카 전략가는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당초 기대치가 낮았던 요인도 있다"며, "이번 가을의 가장 큰 특징은 거시적인 측면이 기업실적 호재를 가려버릴 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영국의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 예상을 뒤엎고 보합에 그쳤고 제조업생산도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성장세는 미미했다.
반면 독일의 9월 무역 흑자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
8일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무역수지는 계절 조정치로 153억 유로의 흑자를 기록, 직전월인 8월의 138억 유로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
로이터 전문가들이 예상한 흑자 규모인 125억 유로 역시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9월 독일의 수출은 전월보다 0.9% 늘어, 1.0% 감소할 것이라던 전망치를 뒤집었다. 같은 달 수입은 전월비 0.8%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0.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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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