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그리스 구제안을 놓고 국민투표를 제안한 것은 유로존의 채무위기 극복 전략에 치명적 타격을 가했을 수도 있다.
국민투표가 실제 치러질 것인지, 아니면 불발될 것인지, 그리고 투표가 실시될 경우 그 결과에 관계 없이 파판드레우의 도박은 앞으로 수 주일 동안 정치적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국민투표 제안으로 야기된 불확실성은 대부분의 유로존 회원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단기적으로 어렵게 만들 것이다.
또 중국과 다른 국가 국부 펀드들의 유로존 국채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게다가 유럽중앙은행(ECB)로 하여금 지속적인 유로존 국채 매입에 더욱 매달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시장이 보여준 반응은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커졌음을 잘 보여줬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위기 수준으로 확대됐고 유로는 달러에 한때 2% 넘게 하락했다.
이번 사태에 놀란 독일과 프랑스의 정치 지도자들이 보여준 반응은 이전과 다를 게 없다.
정책결정자들은 그리스가 디폴트하더라도 그 피해가 다른 유로존 주변국들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방화벽이 설치됐다는 판단이 설 경우에만 또다른 정치적 충격을 감당해낼 수 있을 것이다.
베렌버그 뱅크의 홀거 슈미딩은 1일(유럽시간) 노트에서 "그리스가 가혹한 긴축과 개혁의 대가로 얻게될 질서 있는 디폴트를 거부할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포함, 리먼 브라더스 스타일의 무질서한 디폴트 발생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쟝-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그리스 국민들이 국민 투표에서 새 구제금융안을 거부할 경우 그리스는 디폴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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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