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대우증권은 고려아연이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7% 증가한 1조 5168억원, 영업이익은 21.9% 늘어난 2803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인 2296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 애널리스트는 금을 제외한 은, 아연, 동 등 다른 품목의 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급증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원재료 구매 시점과 결제시점이 차이가 있어 상품 가격이 상승할 경우 단기적으로 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하고 상품 가격이 하락할 경우 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제로 2분기에 상품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판매량이 기대치를 상회한 것도 깜짝 실적의 이유다. 3분기에 정기 보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판매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연을 제외한 연, 금, 은의 판매량이 오히려 늘었다.
그렇지만 4분기에는 상품가 하락과 판매 감소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1% 감소한 2326억원이 예상된다"며 "연, 금, 은의 경우 3분기의 생산량을 초과한 판매로 4분기에는 판매량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전이익은 외환관련 손실 축소로 전분기 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고려아연의 분기 이익은 복잡한 원재료 결제 구조로 인해 상품 가격과 불일치가 발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분기 이익 보다는 상품 가격 전망에 근거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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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