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EFSF 규모 2조유로로 확대 합의' 보도 부인
*은행주, EU 정상회담 결과 기대감에 급등세
*그리스 근로자들 긴축안 표결 앞두고 총파업 돌입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주말로 예정된 유럽연합(EU)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틀간의 하락흐름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표결을 앞두고 그리스 근로자들이 48시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62% 오른 968.11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4% 전진한 5450.49, 독일 DAX지수는 0.61% 상승한 5913.53, 프랑스 CAC40지수는 0.52% 오른 3157.34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43% 전진했고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24% 하락했으며 이탈리아 MIB지수는 2,02%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유럽 정상들이 23일 회담에서 그리스 채무위기를 완화하고 유로존 부채에 노출된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는 한편 위기 확산차단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레버리지하는 종합적인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내 재정불량국 국채에 대한 과다한 노출로 채무 위기 해결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은행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상승흐름을 이끈 가운데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2% 올랐다.
전날 무디스의 프랑스 등급전망 강등 경고에 하락했던 프랑스 대형은행 BNP파리바가 6.15% 급등했고 도이체 방크는 4.22% 전진했다.
SVM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징디렉터인 콜린 맥린은 "EFSF를 확대하고 은행을 재자본화하는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희망에 시장이 반등했다"며 "그러나 어떤 해결안이 나올 것인지 확실치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은행주에 신중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가용 재원이 기존의 4400억 유로 이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며, 독일의 출연금 규모도 2110억 유로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독일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존 채무위기 해소를 위해 현재 4400억유로인 EFSF를 2조유로 규모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는 전날 가디언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시장은 EU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유로존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찰스스탠리의 제레미 바트스톤-카 전략가는 "EU로부터 EFSF 확대 보도를 부인하는 입장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상승흐름을 보인 점이 흥미롭다"며, "이는 유로존 위기 해법 도출을 위한 모종의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시장이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말까지 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닐 기술종목은 미국의 주니퍼네트워크와 파워웨이브 테크롤로지스가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여파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전날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애플도 기술종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알카텔 루슨트는 7.69% 급락했고 에릭슨도 4.38% 후퇴했다.
한편 그리스 노동자들은 긴축안 의회 표결을 하루 앞둔 19일 총파업에 돌입, 아테네시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그리스 노동계가 48시간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은행, 상점, 베이커리, 약국, 병원 등이 문을 닫았고 공공노조연맹의 파업으로 우체국, 법원, 세관 등 대부분 관공서들의 업무도 마비됐다.
파업 참가자들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조건에 임금 및 연금 삭감과 세금 인상, 공무원 3만명 감축 등이 포함된 것과 관련,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8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 경상수지가 50억 유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8억 유로(129억 유로에서 수정됨) 적자를 기록한 7월에 비해 개선된 결과이다.
다만 계절조정을 감안하지 않은 8월 유로존 경상적자는 63억 유로를 기록, 전월의 20억 유로(32억 유로에서 수정됨)에 비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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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