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지도자들이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투자자들에게 약 50%의 헤어컷을 요구할 것이라는 로이터 전망조사 결과가 19일(유럽시간) 공개됐다.
23일 개최되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또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다른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베이에 참여한 44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명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가 새로 발행된 유로존 국채 일부에 대해 지급 보증을 함으로써 투기꾼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 국채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런던 소재 국립 경제사회연구소의 시니어 연구원 다운 홀랜드는 "EFSF 규모는 아무리 커도 지나치지 않는다. EFSF는 규모가 너무 작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로이터폴 결과처럼 유럽 지도자들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투자자들이 50%의 손실(헤어컷)을 감수하도록 허용하거나 또는 그렇게 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 은행 LBBW의 채권 및 경제연구 헤드 게르노트 그리블링은 EFSF의 보증이 이탈리아 시장을 안정시킬 수는 있지만 아마도 그 효과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EFSF의 기금 가운데 약 1500억유로는 회원국 채권 보증에 사용될 것이며 1320억유로는 국채 매입, 그리고 1000억유로는 은행 재자본화에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은행재본화 질문과 관련, 39명의 응답자 가운데 36명은 유럽은행들의 핵심자기자본비율 9%(9 percent core Tier 1 capital ratio)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분석가들은 23일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조치가 결정될 경우 최소한 회원국들의 재정개혁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시간을 벌어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렌베르크방크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크리스찬 슐츠는 "유럽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면서 "최상의 경우를 가정하자면,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사항들이 시장을 즉각 안정시키고 추가 혼란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유럽이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이 보다 대규모로 시장에 개입해야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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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