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애플 아이폰4S가 지난 14일 일본에 상륙하면서 통신사의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통신사는 부러운 시선을 보내며 침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그 동안 소프트뱅크 독점으로 이어지던 아이폰 공급이 애플의 ‘1국가 1통신사’ 정책이 폐지되면서 이번부터 NTT 도코모와 KDDI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아이폰 쟁탈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미국, 유럽과 달리 국내 통신 환경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향후 국내 아이폰4S 반응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아이폰을 도입한 상황도 소프트뱅크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이폰을 도입한 것과 KT가 2009년 11월 아이폰3GS를 출시한 배경도 흡사하다.
이후 아이폰 정책이 바뀌면서 1위 업계가 가세한 시점도 비슷하다. 일본과 한국 모두 1위 사업자가 50.0% 이상을 가져가는 사업지배자 입장이다.
일본에서는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아이폰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떨어졌다. 10월 현재 일본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10.1% 수준. 1위인 소니에릭슨(26.6%)과 무려 16.5%p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아이폰 열풍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4S 공급이 이뤄졌던 지난 14일(현지시간) 애플스토어 긴자에는 800여명이 일찌감치 줄을서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아이폰4S 공급을 타진 중인 SK텔레콤과 KT는 아직까지 계약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1차 공급 대상지인 7개 국가 물량 조달도 적어도 2주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의 출시 시점은 안갯속이다.
일본에서 아이폰 효과가 반감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통신사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템인 만큼 국내 통신사도 출시 일정이 확정될 경우 물량 확보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4S가 소비자 관심이 높지만 국내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능이 좋아졌기 때문에 현재 경쟁력으로도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미 LTE폰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스마트폰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지고 있다”며 “아이폰4S에 대한 기대치도 높겠지만 스마트폰 라인업과 가격대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아이폰 의존도가 높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에서는 스마트폰의 다양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3개 통신사가 가세한 것을 보면 여전히 아이폰 효과는 존재한다”며 “어차피 공급 날짜는 애플에서 정하기 때문에 국내 통신사에서는 손놓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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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