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국제통화기구(IMF)는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3500억달러의 자본확충을 필요로 한다고 이머징 국가 출신의 한 G20 소식통이 14일(유럽시간) 밝혔다.
이 소식통은 IMF의 재자본화는 심화되고 있는 채무위기 해소를 위해 유로존 국가들이 이달말 제시할 예정인 해결안의 일부로 추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두번째 소식통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자본증액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IMF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지시에 따라 채권발행이나 양자간 대출(bilateral borrowing)을 통해 IMF 구제기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과 같은 경제규모를 지닌 국가들이 구제금융을 필요로 할 경우 IMF의 기금은 심각한 압박을 받게 된다.
그러나 미국, 일본, 독일과 중국등 IMF의 주요 출연국들은 그들의 영향력을 희석시킬 새로운 독립적 펀딩 소스(funding source)의 출현을 꺼리고 있다.
이번 주 미국의 라엘 브레이나드 국제금융담당 재무차관은 "IMF는 3800억 달러상당의 충분한 재원을 지니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유럽은 충분한 재원과 재정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라가르드와 IMF 스탭은 유럽의 위기가 악화되면 IMF의 기존 재원만으로는 적절한 대응이 힘들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IMF의 한 보고서는 "최악의 시나리오"하에서 IMF는 8400억달러의 수요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IMF 유럽부문 담당자인 안토니오 보르게스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보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국채 매입을 위한 특별기구를 신설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가 곧바로 철회했다.
보르게스는 이에대해 "대체 펀딩소스 신설은 IMF의 법적 구조 변경을 필요로 한다"고 밝히고 특별기구 신설안은 회원국들과 논의를 거치지 않은 사견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IMF는 과거에도 특별기구를 운용한 전례가 있다.
G20 이머징국가 소식통은 채무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검토되고 있는 옵션은 양자간 대출(bilateral loan), 특별 기구설치, 유가증권 매입합의(note purchase agreements) 등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IMF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펀더멘털이 튼튼한 국가들에게 단기 크레디트 라인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수일후 IMF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IMF가 견조한 펀더멘털을 지니고 있으나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국가들에게 3개월에서 6개월 만기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수주내에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