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이번 전자산업대전은 국제적 행사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냥 한국 국내 행사 같습니다"
한국 자체의 행사라면 외국인을 초청하지 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 IT 선진 기술을 배우고자 찾아온 외국인들 불만이 나오고 있다.
'2011 한국전자산업대전'을 찾은 외국인들은 제3국인을 위한 통역이나 번역자료가 부족해 행사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을 마구 내놓고 있다.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한국전자산업대전'을 찾은 파키스탄인 아심씨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하지만 행사장에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가 없어 너무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앞선 기술을 경험하기 위해 이번행사에 참여했다"며 "하지만 영어로 된 자료와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적어 불편하다"고 분개했다.
홍콩에서 온 라나씨 역시 "한국은 IT 기술은 앞서 있지만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는 점에서는 앞서있지 못하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한국에 왔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행사장 내에는 두개의 정보센터가 있는데 이중 통역이 가능한 안내 직원은 세 명 뿐이었다.
이날 전시장에서는 12개국 850여 업체가 참가, 해외 바이어 2000명을 포함 6만여명이 다녀가고 약 17억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행사에 비해 터무니 없는 숫자이다.
물론 부스별로 통역이 가능한 직원을 배치한 회사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들은 외국인들이 부스를 방문할때마다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에서 왔다는 우치아노씨는 "영어가 가능한 안내원은 없는 것은 비단 한국의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홍콩과 일본을 거쳐 한국에 왔는데 그곳에도 마찬가지여서 한국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 쇼에는 아주 훌륭한 제품도 많고 볼 것도 많았다"며 "행사 내용에는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킨텍스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등 소속이 다른 행사요원들 간의 의사소통 부족으로 행사 정보안내에 '우와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미흡한 행사 진행이 아쉬움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한국 관람객들은 전시회에 전시된 새로운 IT제품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상암동에서 왔다는 24살의 대학생 강상구씨는 "큰 3D 화면으로 TV를 보니 흥미진진하다"며 "학교 친구들과 아침 일찍부터 와서 행사를 즐겼다"고 전했다.
시흥시에서 온 정미나(21살)씨도 삼성전자의 쿼티리모콘을 사용며 "신기한 제품이 많다"며 "아침 7시에 일어나 전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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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