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발표 후 한 달간 막바지 점검
-고객인도는 6일부터..입소문 기대
[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차가 지난달 초 국내에 내놓은 'i40'가 '1개월 판매 9대'라는 진기록(?)을 기록하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가 4일 발표한 9월 판매 현황에서 i40의 판매가 이 같은 터무니없는 수치로 기록되면서 어리둥절한 상황이 연출된 것.
i40는 현대차가 4년6개월간 총 2300여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야심작이다.
더구나 지난 8월 중순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9월 초 신차발표회까지 대대적으로 개최한 i40가 한달에 9대를 팔았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게 시장의 반응.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5일 현대차에 따르면 i40의 지난 9월 한달 간 9대 판매는 '연구소 용도차'로 출고된 판매 분이다.
막바지 품질점검 차원에서 시험운행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사갔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i40의 정상적인 고객인도는 내일(6일)부터 시작된다"며 "완벽한 품질을 확보해서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출시는 지난 달 이루어졌지만 고객 인도는 한달 가량 늦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i40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현지 전략형 차다. 때문에 유럽시장에 내놓은 모델과 국내시장에 내놓은 모델이 서스펜션 등 일부 부품 적용이 달라 꼼꼼한 품질점검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현대차가 이처럼 고객인도를 늦추면서까지 i40 품질점검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올해 목표인 8000대 판매 달성과도 무관치 않다.
i40는 현재 600대 수준의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가 3개월 남은 상황에서 생각보다 저조한 계약률을 끌어올릴 자구책으로 '완벽한 품질 확보'를 선택한 셈이다.
영업본부 관계자는 "해치백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호불호가 분명해서 고객이 타보고 입소문이 나야 계약률이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며 "완벽한 품질을 확보해서 고객인도가 이루어져야 좋은 평가를 받게되고 판매량도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i40의 저조한 계약은 일부분 예견됐던 부분이다. 그동안 현대차의 대표 해치백 모델이던 i30의 판매가 동급 세단 모델에 비교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i30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2500여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0년 한해를 통틀어도 9200여대 판매에 그쳤다.
아반떼가 한달 평균 1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는 것과 비교하면 국내 소비자들의 해치백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회사 관계자는 "해치백 모델의 특성상 쏘나타 만큼의 판매량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사전계약에서 해치백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유럽 등 수입차 대응 차원에서도 필요한 전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판매량 보다는 품질에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40는 세단의 감각적인 스타일과 왜건의 실용성을 겸비해 탄생했다.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기반으로 헥사고날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체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캐릭터라인 등이 돋보인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내장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왜건의 실용성을 강화해 후석 시트의 폴딩기능을 이용, 다양한 공간 형태를 구현할 수 있으며, 후석을 모두 접을 경우 일반 중형세단 대비 3배 이상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엔진은 디젤과 가솔린 등 두 가지다. 디젤 엔진은 1.7ℓ급으로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kg·m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3.0ℓ급 가솔린 엔진 수준에 달한다. 가솔린 엔진은 2.0ℓ급이다. 누우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21.6kg·m을 낸다.
공인 연비는 디젤 18km/ℓ, 가솔린 13.1km/ℓ을 확보했다. 가솔린 차종의 연비는 기존 쏘나타 13.0km/ℓ을 넘는 경제성을 갖췄다.
또한 신기술과 신사양을 대폭 적용해 강화된 상품성으로 무장했다.
가격은 가솔린 2.0 GDi 모델의 경우 ▲모던 2835만원 ▲프리미엄 3075만원, 디젤 1.7 모델이 ▲스마트 2775만원 ▲모던 300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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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