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30일 국내 증시는 유로존 재정 위기 우려가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는 점에서 안도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각) 독일이 핀란드에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4400억유로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하면서 유럽 사태는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
이에 따라 유로존 17개 국가 중 11개 국가의 의회 비준이 완료됐다. 나머지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등 6개국에서 관련 표결이 통과될 경우 EFSF 증액은 사실상 결정된다.
아울러 다음주에 주목을 받게 될 미국의 경제지표도 현재의 양호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독일발(發) 훈풍에 나스닥을 제외한 뉴욕증시와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 증시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독일의 EFSF 기능 확대안의 의회 통과가 중요한 것은 모든 해법모색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EFSF의 구체적인 증액 규모와 방법, 이를 활용한 다양한 대책들을 활발하게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전일 독일 의회가 유로재정안정기금(EFSF)증액안을 통과시켰더라도 근본적인 위기 해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EFSF 증액안 가결은 위기 해결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도 증시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음달 3일과 7일에는 미국의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9월 고용지표가 각각 발표된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까지 형성되고 있는 컨센서스 수준이 딱히 눈에 띌 만큼 좋은 편은 아니다"면서도 "ISM 제조업 지수가 급락은 일단락됐음을 확인시켜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고용 부문 또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ISM 제조업 지수의 컨센서스는 50.3으로 지난달(50.6) 보다 소폭 하락하고 고용 지표 중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9.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도랠리가 전개될 경우 국내증시의 반등탄력도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유럽국가들은 당장의 위기를 넘긴다고 하더라도 경기둔화 가능성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호한 재정 건전성, 정책 대응력 등을 보유한 이머징시장은 유럽에 대한 위험강도가 낮아질수록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국가들은 금융기관들의 자본확충 문제와 EFSF 증액에 따른 부담, 재정감축 등의 이슈에 발목이 잡힐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전략으론 안도랠리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을 유지해도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과거 밸류에이션이 극단적으로 낮아진 이후 반등세로 돌아섰던 국면에서 낙폭과대주 중에서도 자산가치 수준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들의 반등탄력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사흘 동안의 반등과정에서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했던 업종은 증권, 은행, 운수장비, 전기전자, 금융, 기계 업종이다. 전기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낙폭과다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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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