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김순택 부회장-장충기 사장 콤비가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이끌게 됐다.
삼성은 21일 미래전략실에 차장직을 부활하고,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았던 장충기 사장(사진)을 지난 20일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과거 구조본 시절 이학수 실장-김인주 차장 체제 이후 처음으로 차장직이 복원되며 장 사장이 2인자로 떠오른 것이다.
삼성측은 "이건희 회장이 4월부터 정기출근하면서 회장 보좌, 계열사 현안 지원,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 등 미래전략실의 업무량이 많아졌다"며 "실장을 보좌할 차장 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임 팀장인 장 사장을 차장으로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전략실은 김순택 실장(부회장), 장충기 실차장(사장) 아래 ▲ 전략기획1팀(이상훈 사장) ▲ 전략기획2팀(김명수 전무) ▲ 경영진단팀(정현호 부사장) ▲ 경영지원팀(전용배 전무) ▲ 인사지원팀(정금용 전무) ▲ 커뮤니케이션팀(이인용 부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장 사장이 실차장을 맡게되자 일각에서는 재무와 관리가 2선으로 물러가고, 기획과 대외 커뮤니케이션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연말 사장단 인사의 방향까지 점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장 사장이 1994년 회장비서실에서 기획담당 이사보에 임명돼 이 회장을 보필해왔고, 구조본 기획팀 상무 전무 부사장을 거친 '기획통'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2009년에는 삼성 브랜드관리위원회 위원장(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해부터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아 대외 관계 등을 총괄해왔다.
하지만 삼성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의 서초사옥 출근 이후 미래전략실 업무량이 늘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한남동 자택에서 근무할 때는 김순택 실장을 통해 중요 사항만 보고했지만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면서 보고할 사안이나 챙겨야할 일이 훨씬 더 많아졌다"며 "이 회장을 보좌하는 콘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에서는 유동성 문제 해결, 자금 확보 등이 중요하므로 재무 및 관리 파트가 주목받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는 기획 및 조사 파트가 중용되는 것이 인사의 흐름"이라며 "지금 삼성의 상황은 이와 관련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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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