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기존사업 재개를 위해 리비아 현장으로 복귀하면서 재건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기대감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잔존하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또 기존 진출했던 국내 대형 건설사가 리비아에서 현지화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됐던 만큼 재건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면만 부각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리비아 전후 복구사업 관련 프로젝트는 1200억 달러(1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유, 전력 등 에너지와 주택, 도로 등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 리비아에서 사업을 진행했던 한국 업체에는 큰 기회가 열린 셈이다. 재건과정에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사업으로는 발전, 인프라 등 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리비아 진출 건설사는 총 21개, 공사잔액은 74억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업체별로 대형사인 현대건설 15억2000만달러, 대우건설 8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또 신한건설 16억2000만달러, 원건설 11억1000만달러, 한일건설 7억9000만달러 등 중견 업체의 수주액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
리비아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잠시 철수했던 한국 건설사의 리비아 복귀 소식이 전해져 한때 리비아 관련 업종 국내 주식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재건사업에 대한 신규 수주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재건사업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기대폭이 다소 줄어들 여지와 추가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비아에 현장을 가진 건설사에게는 리비아 사태 진정 국면이 주가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상당하다.
리비아 건설시장은 완전 경쟁시장인 중동 지역과는 달리 오랫동안 쌓인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해외사업이 대체로 현지화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지만, 리비아 시장의 경우 보수적이어서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 리비아 진출 국내 건설업체는 외교부의 현지 입국 허가를 받아 사업재개 시점을 검토하기 위해 현지에 직원들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본격적인 사업 재개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중견 건설업체들이 리비아 현지로 입국한 것은 공사 재개가 아닌 상황 파악이 목적”이라며 “재건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재개 여부가 결정된 이후에나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현재 비쳐지는 기대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리비아 재건사업의 규모가 큰 시장이라고는 하나 리스크가 너무 커 무조건 블루오션 시장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기존 리비아에 진출했던 건설사는 몰라도 신규 업체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들어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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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