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미국 연준 등과 공조해 달러 유동성 작업 전개
*은행주 강세...BNP파리바, 13% 이상 급등
*UBS, 트레이더 무단 투기거래로 20억달러 손실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ECB의 달러 유동성 확보작업 발표에 힙입어 3거래일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 경제국 중앙은행들과 함께 달러 펀딩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유럽은행들을 위해 달러 유동성 작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2.1% 오른 932.16으로 1주일래 최고 종가를 찍으며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2.11% 오른 5337.54, 독일 DAX지수는 3.15% 전진한 5508.24, 프랑스 CAC40지수는 3.27% 상승한 3045.62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3.63%, 포르투갈 PSI20지수는 3.1%, 이탈리아 MIB지수는 3.55% 전진했다.
ECB는 "금년 4분기중 미국 연방준비제도, 영란은행, 일본은행, 스위스국립은행과 공조해 3개월 만기 달러 유동성 공급작전을 10월 12일, 11월 9일, 12월 7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전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로존 주권 국가 채무위기로 은행들간 불신이 확대되면서 유로존 은행들은 달러 펀딩에 또다시 압박을 받아왔다.
호재를 만난 대형 은행들이 기세를 올리며 BNP 파리바와 도이체방크는 각각 13.38%와 5.82% 치솟았고 유로존은행종목지수는 5.95% 급등했다.
ETX 캐리터의 선임 트레이더인 마노지 라드와는 "프랑스 은행들이 달러화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미국의 연준이 주도하는 달러 유동성 확보작업은 시장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라며 "신용경색이 2008년 수준으로 접근중인 상황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공조노력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310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슈뢰더의 펀드 매니저 앤디 린치는 "유로존이 자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치인들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말을 기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순차분이 지급된다면 시장은 추가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스미스 앤 윌리암슨의 투자 전략가인 필립 로우로는 "이번 공동조치는 유동성 문제를 다루기 위한 것으로 유론존 재정불량국가들의 지불능력이라는 근본적인 이슈와는 상관이 없다"며 "마찰을 일으키기 시작한 맷돌에 윤활유를 제공하려는 조치"로 풀이했다.
은행주의 전반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은행인 UBS는 승인과정을 거치지 않은 트레이더의 무단 투기거래로 2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0.8% 곤두박질쳤다.
영국 경찰은 15일(유럽시간) UBS의 런던 지점에서 상장지수펀드 디렉터로 근무하는 크웨쿠 아도보리(31)를 사기혐의로 체포했다.
UBS는 이번 손실로 은행이 35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해 20억 프랑의 경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의 실효성이 상쇄됐으며 3분기에 손실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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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