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5일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환율이 나흘째 급등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소 완화됐다는 인식에 코스피지수가 오른 것도 채권의 상대적 약세를 견인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6bp 오른 3.37%라고 최종고시했다.국고채 5년물은 3.45%, 국고채 10년물은 3.62%로 전날보다 각각 5bp, 7bp씩 상승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3.41%, 2년물은 3.47%로 3bp, 6bp 올랐다. CD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58%였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3틱 내린 104.55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8틱 내린 10에서 출발한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와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3345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권과 보험사는 각각 5346계약, 1301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투신사는 각각 8899계약, 857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3틱 하락한 111.52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14틱 내린 112.01에서 출발해 111.34와 112.10 사이에서 움직였다.
◆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에 채권 강세 '주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강세에 대한 되돌림에서 약세 출발한 뒤 장중 보합권까지 올라왔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오르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실제 외국인들은 매물을 내놓기도 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환율이 많이 오르면서 채권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며 "유로쪽 이슈가 더 진행되면 자금이 이탈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자금 이탈의 경우 그리스 디폴트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단기간에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디폴트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식시장이 일중 변동성이 크면서 채권도 이에 연동돼 변동성이 컸다"고 관측했다.
그는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채권에 대해서는 롱이었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인식들을 하는 것 같다"며 "베팅보다는 리스크 관리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환시개입소식과 함께 채권시장의 약세심리가 강화됐다"며 "외국인들의 경우 선물쪽 매도를 늘렸는데 한국정부가 원화절하방어에 나설정도로 불안심리가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반영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부담이 높았던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에 대한 부담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며 "유럽의 불안이 더 확산될 경우 1200원대까지도 밀릴수 있다는 전망을 고려하면 외국인 수급이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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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