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4일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그리스 위기로 프랑스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5bp 하락한 3.31%라고 최종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3.28%를 기록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고채 5년물 11-1호는 3.40%로 5bp 하락하며 지난 2004년 12월 31일 3.3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국고채 10년물 11-3호 역시 5bp 하락한 3.55%로 사상최저치를 재경신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3.38%, 2년물은 3.41%로 각각 3bp, 6bp 내렸다. CD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58%였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4틱 오른 104.78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3틱 내린 104.61에서 출발한 3년 만기 국채선물은 104.58과 104.88 사이에서 오름세였다.
외국인은 4218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권과 개인도 각각 3731계약, 87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는 각각 5846계약, 722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사도 1013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32틱 오른 1112.15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3틱 내린 111.80에서 출발해 111.64와 112.37 사이에서 움직였다.
◆ 프랑스 은행들 신용강등에 안전자산선호 부각
이날 채권시장은 5년물 신규물 입찰을 앞둔 관망과 가격부담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횡보했다.
그러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콜과 소시에테제네럴의 장기신용등급을 하락하면서 안전사산선호가 부각됐다. 이에, 채권금리는 더 하락하고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무디스는 크레디아그리콜 재무건전성평가(BFSR) 등급을 C+에서 C로 한 단계 강등했고, 장기 부채 및 예금 등급은 'Aa1'에서 'Aa2'로 내렸다. 소시에테제네럴의 경우 부채 및 예근 등급은 AA3로 한 당계 강등됐다. 장기 부채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이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중 최저치인 3.31%로 고시되며 기준금리(3.25%)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10년물 역시 사상 최저치를 지난 주말에 이어 또 한번 갈아 치웠다.
증권사의 채권매니저는 "주식시장이 약했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꾸준히 사면서 선물이 강세를 주도했다"며 "선물 고평이 순간적으로 10틱이 넘어갈 정도로 달렸다"고 말했다.
선물의 경우 만기를 일주일 밖에 남기지 않은 상태라 더 강해지진 못했고 이후 현물이 강해졌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유럽 재정문제와 그리스 디폴트 문제 이후 주식시장이 힘을 못쓰고 안전자산선호로 돌거라는 인식이 많았다"며 "채권 매도세가 없는 가운데 단기물쪽이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브로커는 "신용등급 강등 얘기가 나오면서 안전자산선호로 해석된 것 같다"며 "과거에는 환율이 이처럼 크게 오르면 외국인이 매도했는데 오늘은 현선물 다 매수를 한 것을 보면 과거와 같은 흐름은 아닌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장기물의 경우 오늘부터 입찰 일정이 있어 물량 부담이 있는 반면, 단기물의 경우에는 풍부한 자금이 몰려 더 강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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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