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으로 통신주가 주목받고 있다. 배당만 믿고 안전자산으로 바구니에 주로 분류되는 통신주들, 바구니에 담아도 될까?
통신주들은 연초부터 요금인하 이슈로 몸살을 앓아왔다. 덕분에 충분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어닝쇼크에 가까웠던 지난 2분기 실적 저점을 찍고 3,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도 존재한다. 요금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가 있긴 하지만 LTE 도입과 스마트폰 가입자수 증가, 그리고 미디어 산업 호황 등이 통신업황의 호재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이후 투자자들에게 통신주의 가장 큰 매력은 '배당'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SK텔레콤과 KT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 수준. 최근의 시장상황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를 만족시킬만한 성과다.
NH투자증권의 김홍식 연구원은 "경기 민감주들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며 저 주당순자산배율(P/BV)주를 선호하는 투자가가 늘고있다"며 "KT와 LG유플러스의 실질 P/BV는 0.6배인데다 SK텔레콤 역시 P/BV 1.0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수급 상황만 보더라도 긍정적인 신호는 감지되고 있다.
지난 폭락장 때 투신권은 KT를 비롯한 통신주를 순매수하며 시장대응에 나섰다. 경기를 방어하며 배당까지 챙기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최근 통신주에 대한 외인들의 매수세 역시 규모가 늘어나며 배당주의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물론 통신 3사 모두 기본료 1000원을 인하하는 요금인하 계획을 발표한 만큼 당장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기본료 인하에 따른 올해 예상 매출 감소분은 SK텔레콤 1040억원, KT 510억원, LG유플러스 194억원 정도. 다만 문자 제공이나 맞춤형 요금제가 단기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어 실제 매출액 감소분은 각 사의 추정치보다 적을 전망이다.
또한 매출 감소에 따른 마케팅 비용 축소와 LTE 서비스 요금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 등으로 매출 감소 타격을 만회할 만한 가능성이 높아 이번의 요금인하가 실적부진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게 시장의 중론이다.
개별 재료들도 충실히다.
KT는 스카이라이프,IPTV 등 미디어부문의 고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며 초고속인터넷 및 전화사업 수익성 개선과 궤를 같이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모바일 IPTV, 모바일 광고와 인터넷 커머스 등을 고려할 때 미디어부문은 연간 20~30%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
SK텔레콤의 경우 T스토어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특히 중국, 대만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공략,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는 황금주파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파수경매에서 2.1기GHZ주파수를 저렴한 가격에 확보하면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한 것.
그간 3G에서 뒤쳐져 있던 경쟁력을 4G에서는 최초로 내년 6월까지 전국 커버리지망을 갖추면서 공격적으로 대응, 여기에 다음 달초 출시될 LTE스마트폰을 필두로 우려를 낳았던 스마트폰 경쟁력을 얻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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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