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추석 이후 하반기 여행주는 최근의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수효가 개선될 것인 데다 항공좌석 공급부족 현상도 해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대형주 위주로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9일 송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은 3분기 기대감이 컸다가 못 미쳤기 때문인데, 4분기부터는 여행 수요가 좋아질 수 있다"며 "그간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둔화된 측면이 있었던 데다 대한항공 등의 항공기 좌석 공급 증가로 패키지 여행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종목으로 수익성면에서는 모두투어, 1위 업체의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춘다면 하나투어를 추천했다.
송선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해 1142만명을 기록했던 내국인 출국자수는 올해에도 전년 대비 10%의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소득층 위주로 여행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지난해 발생했던 항공좌석 공급부족이 국적기의 증편과 외항사, 저가항공사 등의 신규취항을 통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여행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송윤경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해 "내수를 보면 크게 나쁜 상황은 아니고 원화가치가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경기 둔화가 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업황자체는 10월 초까지의 예약률 진행상황을 보면 나쁘지 않고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실적 자체도 4분기에 전년대비 나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기민감주로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 베팅을 하기보다는 변수가 안정화된 뒤에 들어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민감주로서 매크로 변수에서 변동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는 데다 일본이 지진에서 얼마나 회복하느냐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행업계가 대형주로 재편될 가능성에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패키지상품에 대한 기획력과 브랜드 신뢰도, 자금력에 기반한 항공좌석 확보능력 등에서 대형사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여행사들의 항공권 단순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없앤 가운데 이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소형사들의 수익기반도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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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