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이번 주도 증시는 변동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채무문제를 둘러싼 난기류와 부정적 흐름을 담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위르겐 슈타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이사의 사임과 글로벌 시장에 무성하게 나돈 그리스의 주말 디폴트설도 시장의 불안정성을 강화할 확실한 자료다.
지난 주말 시장을 뒤흔든 슈타르크의 사임결정은 유로존내 재정불량국들의 차입경비를 낮추기 위해 ECB가 시행중인 국채매입 프로그램 지속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 어드바이저리 코프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잭 디 간은 "현재 ECB가 유로존 위기해법을 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최근 수개월간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활을 해왔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ECB 내부의 갈등은 곧바로 시장의 불안감을 불러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불안감은 변동성과 직결돼 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수석 증시 전략가인 필 올란도는 "최근 시장의 거래 패턴과 옵션 활동은 8월의 롤러코스터 장세가 9월에도 페이스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상황은 미국 증시에 대단히 중요하다"며 "슈타르크의 사임과 장-클로드 트리셰 ECB총재의 금리 동결 발표, 그리고 그리스의 주말 디폴트설을 불러온 유럽의 불안정 요소가 제거되지 않는 한 뉴욕증시는 대서양 건너편의 상황에 따라 출렁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리스가 주말을 기해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그리스 재무장관실은 유로에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를 지닌 시장의 투기(market speculation)라고 일축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VIX)의 지속적인 상승 역시 시장의 변동성을 가리키고 있다.
이지수는 지난 주 20% 가까이 오르며 8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40선 위로 올라섰다.
찰스 슈왑 앤 컴퍼니의 파생상품 거래 디렉터인 랜디 프레데릭은 "이번주에도 상하방으로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VIX는 현재 대단히 높은 수준에 어물고 있고 부풀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VIX가 지금처럼 오른다는 것은 풋옵션 역시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전자제품소매업체 베스트 바이와 제조업체 폴 코프를 제외하면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없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읽어내기 위해 경제지표들을 기다리고 있다.
주 초에는 8월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온다.
또 필라델피아 연방은행과 뉴욕연방은행이 집계한 지역 제조업 서베이 결과도 예정되어 있다. 필라델피아와 뉴욕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수축세를 기록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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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