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르크 ECB이사 "채권매입 프로그램 반대" 사임
*"그리스, 이번 주말 디폴트 맞을 것" 소문 나돌아
*BofA, 일자리 4만개 축소 협의중 - 월스트리트저널
*9.11참사 10주년 맞아 "뉴욕시/워싱턴에 차량폭탄테러 위협"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와 위르겐 슈타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이사가 ECB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항의해 사임한다는 소식으로 유로존 재정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69% 떨어진 1만992.13, S&P500지수는 2.67% 밀린 1154.23, 나스닥지수는 2.42% 후퇴한 2467.99로 주말장을 막았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2%, S&P500지수는 1.7%, 나스닥지수는 0.5% 내렸다.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12.24% 급등한 38.52를 찍으며 3주래 최대폭으로 뛰었다.
하버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잭 디 간은 잔여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 슈타르크의 사임 소식과 관련, "ECB는 주권국가 채무 문제의 해법을 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ECB가 내부 균열을 보인다는 이야기는 채무위기 해결의 주된 도구인 국채매입 프로그램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다시 유럽 은행들의 자기자본 수준에 영향을 주게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두명의 소식통은 슈타르크의 사임 결정은 유로존내 재정불량국들의 차입경비를 낮추기 위해 ECB가 시행중인 말썽 많은 국채매입 프로그램 지속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리스가 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독일이 자국 은행들을 보호할 계획을 준비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이어 이번 주말 그리스가 디폴트를 맞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시장은 크게 출렁거렸다.
그러나 그리스 재무장관실은 성명을 통해 이같은 소문을 강력히 부인했다.
9.11 참사 10주년을 맞아 워싱턴과 뉴욕시를 겨냥한 테러공격 위협이 있다는 정보당국의 비확인 첩보도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뉴욕시 관리들은 이번 주말 차량폭탄테러 공격이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방당국의 첩보에 따라 시 전역의 보안조치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 간은 "이 같은 첩보가 나온 상황에서 주말을 앞두고 롱포지션을 유지하려는 투자자들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의 매도 우위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프랑스의 마르세이유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유로존 채무위기 극복을 위해 유럽의 경제대국들은 재정적으로 취약한 국가들에게 확실한 금융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4770억달러 규모 고용창출안의 세부 제안들 가운데 의회가 어느 정도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는 자신이 제안한 급여세 감면과 정체된 노동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출 확대안을 즉각 입법화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으나 정치적 대립각을 세운 공화당의 협력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28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구조조정의 일단계 조치로 수년간에 걸쳐 4만개의 일자리를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 초 최고위급 중역 2명을 퇴진시키는 등 경영진을 개편한 BofA의 주식은 3.06% 하락했다.
칩 제조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3분기 매출과 순익이 이미 하향조정된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발표를 내놓은 여파로 장중 하락했으나 1.09% 반등한 채 장을 마쳤다.
제프리스를 비롯한 투신사들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주가 목표를 축소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와 동종 업체인 마이크론과 마벨은 각각 1.68%와 1.94% 전진했다.
애플은 삼성갤럭시 10.1 태블릿의 독일내 판매를 금지하는 독일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1.73% 빠졌다.
세계 최대 햄버거체인점인 맥도널드는 8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4.04% 후퇴했다.
경제지표는 시장에 부정적이었다.
미국의 7월 도매재고는 불안스런 경제전망으로 도매판매가 답보상태를 보임에 따라 증가세를 기록했다.
9일 미국 상무부는 계절조정을 거친 7월 도매재고가 전월비 0.8% 늘어난 462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들의 제시한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치이다.
7월의 도매판매는 3960억1000만달러로 0.6% 증가한 직전월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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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