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우려와 경기전망이 유로 압박
*ECB 슈타르크 사임, 시장에 충격
*유로, 당분간 약세 지속 예상...1.30달러까지 하락 가능
*자금시장, ECB 연내 금리인하 예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9일(뉴욕시간) 다시 불거진 유로존 우려로 달러에 6개월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폭넓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위르겐 슈타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이사의 전격적 사임 발표로 ECB의 내부 갈등설이 확산되면서 유로존 우려가 다시금 부각돼 유로를 압박했다.
계속되는 유로존 채무위기와 ECB의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으로 유로화의 약세는 향후 몇주일간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자금시장은 ECB가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미 가격에 반영했다.
슈타르크가 ECB의 유로존 주변국 국채 매입프로그램에 반발해 사임했다는 뉴스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ECB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부채가 많은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국가의 국채를 매입해왔다.
씨티FX의 수석 기술 전략가 톰 피츠패트픽은 "부정적인 뉴스 헤드라인과 6월 이후 등장한 유로에 부정적 재료들이 함께 주목을 받으면서 오늘 시장의 관심은 유로에 쏠렸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가 1~2주일내 1.35달러, 그리고 연말까지 1.30달러로 떨어지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로가 다시 1.40달러 위로 올라서려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말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도 유로를 압박했다. 하지만 그리스 재무부는 이 같은 소문을 일축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4470억달러 규모의 고용확대패키지는 아시아 시간대 반짝 효과를 낸 뒤 유럽발 재료에 파묻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근로자와 기업들에 대한 세금 감면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오바마의 고용확대책이 분열된 미의회를 통과할 것인지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는 EBS에서 1.36268달러까지 하락, 2월 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28분 현재 1.58% 내린 1.3661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1.5% 떨어진 106.02엔, 유로/스위스프랑은 0.61% 밀린 1.2076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번주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유로가 폭넓게 하락하면서 달러는 반사 이익을 얻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7.276까지 상승, 6개월 최고치를 찍은 후 이 시간 1.22% 오른 77.175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1개월 최고인 77.860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 이 시간 0.12% 전진한 77.59엔에 머물고 있다.
달러/스위스 프랑은 1.03% 오른 0.8838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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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