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 은행들의 자금조달 상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마르키트의 자료에 따르면 5년물 그리스 국채에 대한 CDS는 전일 종가인 2720bp에서 3016bp로 치솟았다.
전날 안정세를 보였던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에 대한 CDS도 상승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CDS는 전날의 434bp에서 453bp로, 아일랜드는 837bp에서 849bp로, 포르투갈은 1058bp에서 1105bp로 각각 올랐다.
마르키트의 신용분석가인 오티스 케이시는 "그리스의 재정적자를 GDP의 0.7% 가량 추가 삭감하라는 요구와 '상당한 구제금융 피로감'이 존재한다는 언론보도는 궁극적인 그리스의 구조조정이 채무에 짓눌린 유로존 주변국들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에 위치한 스탠더드 차터드의 미국 외환담당 헤드인 토드 맥도널드는 "이번 주말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와 달러의 스왑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유로와 달러 스왑비용은 유럽의 자본조달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주된 척도이다.
3개월 유로-달러 크로스 커런시 베이시스 스왑(cross currency basis swap: 이종통화간 변동금리와 변동금리의 이자지급 교환하는 스왑)은 마이너스 104bp를 찍었다.
이 지수는 전날 지난 7월에 비해 30bp이상 떨어진 마이너스 92bp에 호가됐다.
런던 소재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매니징 디렉터인 닉 할렛은 "달러를 조달해야하는 은행들이 많기 때문에 시장은 도전적인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스왑비용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된 마이너스 215 아래에 머물고 있다. 2008년 이후 각국의 중앙은행은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할 수 없는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스왑 라인(swap line;스왑협정)을 체결했다.
할렛은 "중앙은행들의 스왑협정이 유로-달러 스왑비용을 안정시킴에 따라 이 지수는 신용경색 당시의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그들의 옵션을 저울질하고 있고 유로존 국가 채무에 노출이 큰 은행들에 대한 융자에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변동성이 강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에 대한 반응으로 은행들 사이의 대출도 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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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