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수출입은행의 벤치마크 글로벌 미 달러화 채권에 'A' 등급 부여했다. 다만, 채권에 부여된 등급은 최종 발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등급부여에는 위기시 한국정부의 지원가능성이 반영됐다.
수출입은행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한국 정부(외화: A/안정적/A-1; 원화: A+/안정적/A-1)가 충분한 수준의 특별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은 이유로 S&P는 수출입은행에 정부의 장기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S&P는 "수출입은행에 대한 평가는 정책 금융 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정부와의 일체화된 관계를 근거로 하고 있다"며 "수출입은행의 자체 신용도는 'BBB'등급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실제 정부는 한국수출입은행법 제37조에 의거해 동행의 손실금을 보전해야 할 법적인 의무를 지니고 있다.
S&P는 이에 대해 "해당 법 조항이 수출입은행의 채무에 대한 적시 상환을 보장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정부의 강한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에는 동행의 낮은 수익성도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은 정부 소유 정책 은행으로 이익 극대화가 주목적이 아니며, 순이자마진도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자본적정성에 비해 대규모 차주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아 편중리스크도 큰 편이다.
그러나 S&P는 "대규모 차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좋은 신용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편중리스크는 어느 정도 완화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수출입은행에 부여된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이 조정되거나, 혹은 동행의 정책적 역할이나 정부와의 관계에 심각한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중기적 관점에서 정책적 역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정부가 현재까지 수출입은행에 대한 민영화 의도가 없음을 밝힌 점은 향후 전망에 대한 안정성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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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