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비농업부문 고용 전월 대비 보합
*6월, 7월 고용증가폭 하향 조정, 당초 발표치에서 두달간 5만 8000건 줄어
*오바마와 버냉키에 경기부양 압력 커질 듯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미국의 고용 성장세가 8월 들어 실종됐다. 미국의 더블딥 위험이 커지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에 조속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는 지난달 일자리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다. 월가의 낮은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결과다. 부채한도와 재정적자 축소를 둘러싼 워싱턴의 정쟁이 고용주들의 우려를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
미의회는 8월 초 부채한도 소진 직전까지 재정지출 축소 논쟁을 벌임으로써 하마터면 정부를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게 할 뻔 했다. 이어 미국의 신용등급은 강등됐다.
버라이존의 파업으로 4만 5000명의 근로자들이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8월 고용지표는 부진하다.
지난달 와이오밍주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추가 부양책 고려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금 새로운 부양책을 제시하라는 보다 강화된 압력에 직면해 있다. 연준의 9월 통화정책회의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개최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고용지표가 조만간 자신이 발표할 고용창출계획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9.1%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오바마는 2012년 재선에서 실패할 위험을 안고 있다.
다음은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지표의 주요 내용.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혀 늘어나지 않았다는 사실과 함께 6월과 7월 고용 증가규모도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 5만 8000건(두달 합계) 하향 수정됐다.
-미네소타 주정부의 파업이 마무리돼 수천명의 주정부 공무원이 직장에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8월 공공부문 고용이 1만 7000건 감소했다.
-27주 또는 그 이상 실직상태로 있는 사람들의 숫자는 15만 1000명 줄었다. 장기간 실업자들의 증가가 경제에 지속적 피해를 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한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에 비쳐볼 때 이 같은 통계는 그나마 어둠 속에 한 줄기 희망의 빛으로 평가된다.
- 미국 전체 인구중 일자리를 갖고 있는 사람 비율은 58.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의 58.1%와 비교하면 소폭 개선된 결과다. 그러나 이 같은 비율은 여성들의 취업률이 지금보다 낮았던 1980년 초반과 비슷한 수준이다.
-풀타임 고용의 전조로 간주되는 임시직 고용은 4700건 증가했다.
-주간 평균 고용시간이 전달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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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