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일 채권시장이 강세 마감했다. 물가가 5%대로 상승하면서 정책금리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될 법도 했지만 저력을 보였다.
주가가 장중 2% 이상 오르면서 강세를 보일 때도 견조하던 시장은 주가상승폭이 줄어들자 강해졌다.
여전히 대기매수세가 많고,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4bp 내린 3.45%라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58%, 국고채 10년물은 3.81%로 전날보다 각각 4bp, 5bp씩 하락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3.49%, 2년물은 3.57%로 2bp, 4bp 내렸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5틱 오른 104.32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5틱 내린 104.12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104.09와 104.33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283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도 4592계약의 매수우의를 보였다. 반면 은행권과 투신사는 각각 3276계약, 1522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보험사와 연기금도 663계약, 480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5틱 오른 110.09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6틱 오른 109.60에서 출발해 109.50과 110.09 사이에서 강세였다.
◆ 풍부한 대기매수세, "기준금리 못 올릴 것"
이날 채권시장은 전년비 5.3% 상승한 소비자물가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만 '5'자를 보인 물가에 비해 채권시장은 강한 지지력을 보였다.
'밀리면 산다'는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은 시장의 깊은 조정을 허락치 않았다.
무엇보다 여전한 대외불확실성에 9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2% 이상 오를 때에도 밀리지 않던 시장은 주가가 상승폭을 줄이자 더 강해졌다. 이는 여전히 우호적인 수급여건과 대기매수세를 방증한다는 평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후에 주식이 밀리면서 채권시장이 좀 강해졌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 매수하면서 강해졌는데 특별한 호재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채권이 밀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물가가 높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많은 점도 채권을 지지했다는 관측이다. 시장에는 여전히 '밀리면 사자'가 많다.
그는 "물가에 대해서는 이번달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많다"며 "현 상황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약해질 때 약해지지 않으면서 손절성 환매수가 들어오면서 강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물가 확인 후 사겠다는 대기매수가 많았다는 전언이다.
그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국채선물 전고점인 104.30을 상단으로 보고 매도하는 곳들이 있었지만 녹록치 않았다"며 "다음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있을수 있겠으나 이후 추석캐리매수 그 이후 선물만기장세로 이어짐을 감안하면 약해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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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