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중국시장 내 경쟁력이 높은 HSBC를 결제은행으로 선정하고 국내 최초로 대규모 위안화 무역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는 국내기업 중 대규모의 위안화 무역 결제를 처음으로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대우인터는 HSBC를 통해 매월 1억달러 이상의 무역거래를 위안화로 결제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나치게 달러 위주로 편중됐던 무역결제 환경에서 위안화 결제 시대를 새롭게 열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중국과 무역거래시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를 할 때 어떤 점이 유리할까.
우선 수출입업체 모두 거래대상을 대폭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입 경쟁력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다. 대부분 중국기업들이 달러로 신용장 개설이 힘들어 위안화 결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입찰 과정에서 경쟁사보다 훨씬 유리하다.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수출계약에서 보다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다. 이는 HSBC를 통해 무역거래를 할 경우 중국 수입업체보다 약 4% 정도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해진 이자비용을 수입업체와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위안화로 대금을 결제할 경우 환위험 헤지비용을 전가하거나 분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수입업체의 경우는 수입신용장 개설이 미 달러화보다 용이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는 중국 은행들이 달러화에 대해서는 한도나 기간을 제한하고 있지만, 위안화 거래시 90일 이상 360일까지 환어음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비용이 크게 감소된다.
HSBC은행 수출입부 손현숙 부대표는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입물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위안화가 주요 무역결제 통화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한국기업도 중국과의 무역에서 위안화 거래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아지면서 달러 결제 비중을 줄이고 위안화로 다변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HSBC은행 이맹수 전무는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는 약 85% 수준인데 무역결제 수단이 달러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도 높다"면서 "중국과의 무역 비중을 감안해 위안화 결제비중을 점차 늘려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중국 대외무역의 95%를 담당하는 20개 지역에서 위안화 무역결제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2015년까지 중국이 신흥시장에 대한 교역의 절반(2조 달러) 정도가 위안화로 결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위안화의 경우 아직 국제결제통화로 통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보다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위안화를 다시 중국에 투자할 경우 다소 제한이 뒤따르는 점은 기업들이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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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