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가전업계의 강자 LG전자가 인터넷 업체인 NHN에 국내증시에서 시가총액을 역전 당한 후 쉽게 회복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긴 상황이지만 삼일 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부활을 날갯짓을 하고 있다.
특히, 수처리업체의 인수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 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업체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장중한때 전일대비 6.96% 까지 급등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NHN은 3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 10일 처음으로 시가 총액이 역전된 이후 NHN의 우위로 굳어지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요 이슈들이 소프트웨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분위기였다며 하드웨어의 중요성도 큰 만큼 균형적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기업분석부장은 "최근의 분위기는 너무 소프트웨어를 강조하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며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도 하드웨어 없이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LG전자의 주가가 안 좋지만 이는 향후 주가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최근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을 겸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소 부장은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유를 다시 한 번 곱씹을 필요가 있다"며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업이 산업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한쪽으로 쏠리는 것 보다는 균형 잡힌 모습의 발전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LG전자등 대표적인 하드웨어 업체들이 예전의 명성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 투자자문사 팀장은 "장기적으로 보아도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하드웨어 업체들보다 전망이 좋다"며 "실제 주식 보유 비중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 쪽을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 이승우 테크총괄 연구원도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와 같이 굵직한 이슈가 중심이 되면서 급격하게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IT 산업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이는 90년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90년대 일본 업체들은 디지털 화에 실패해 국내 기업들에게 주도권을 넘겨줬다며 이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국가적으로 환기 시킬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하드웨어를 잘하고 있는 만큼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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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