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28일부터 한진중공업은 대신증권을 후원기간으로 홍콩에서 해외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중이다. 한진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부산 영도 조선소 생산제게 및 향후 추진방향, 수빅조선소 현안, 인천북항 배후 지와 보유자산 향후 추진방향등을 이야기한다
국내에서 정리해고사태로 큰 파장을 야기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설명을 할련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29일 한진중공업 주가는 오후 8% 가까운 급등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벌써 8개월을 훌쩍 넘긴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사태가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조 회장의 돌파구가 무엇인지 시장은 눈길을 계속 두고 있다.
◆ 오너의 책임감과 주가영향
지난 18일 한진중공업 주가는 7% 가까이 급락을 면치 못했다. 코스피지수가 1.7% 하락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깊었다. 주가하락의 수급적 요인으로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가 결정타였다.
다음날인 19일에도 14.99% 빠지며 하락폭은 더욱 키웠다. 이날 2만원마저 무너지며 정리해고 문제가 투자자들의 심리측면에서 부정적인 관측을 방증했다.
여야 정치인이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진중공업의 경영형태에 대해 질타했고 수세에 몰린 조남호 회장의 모습에서 매수세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주가 급락에 대해 '청문회 리스크' '조남호 리스크'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결국 한진중공업주는 지난 7월7일 3만7250원으로 종가기준 단기 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발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주가 3만원선도 힘없이 무너졌고 2만원선도 위협받은 것이다.
◆ 위기 돌파는 내부가 안된다면
이때문일까. 한진중공업은 잇따른 내부적인 위기 돌파 해법을 외부에서 찾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8일부터 홍콩과 싱가폴 등에서 해외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 경영실적 ▲ 영도조선소 및 수빅조선소, 인천북항 배후부지에 대한 설명이 진행될 계획이다.
국내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의 해외 IR이 다소 의외라며 업계에서는 수빅조선소의 향후 기업공개등 경영상 일정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사태는 빠르면 올 상반기 안에, 늦어도 올 4분기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광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남호 회장의 기자회견으로 이후 경영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이와 함께 하반기 수주활동도 본격화될 것이다"며 "한진중공업은 중형컨테이너 최강자이기 때문에 이쪽에선 발주사이클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초에는 대형 컨테이너 위주로 많이 쏟아졌다. 중형 컨테이너로 발주가 확산되고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여름과 가을이 성수기인 만큼 수주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며 "경영 정상화된다고 가정하면 3분기부터는 적자폭을 줄이고 4분기부터는 정상적으로 매출수준으로 올라오면서 흑자전환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도 "6개월이나 지속되었던 악재이기 때문에, 단기에 반응을 한 것은 당연하다"며 "지난해 12월부터 경쟁사 대비 한진중공업이 너무 많이 언더퍼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파업때문에 외인매도가 많았고 사업기간에는 수주가 없어서 소외를 받았는데,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영도조선소의 부활이 예상된다. 도크가 비어있는 만큼 수주와 동시에 선박 건조작업이 가능해 하반기부터 신조수주는 물론 상선건조를 동시에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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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