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신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공식 행보를 개시하자마자 스타일을 구겼다.
유럽 은행권의 문제 해결에 있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유럽 관계자들이 이견을 보였으며, 특히 은행권이 그가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볼멘 소시를 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의 뒤를 이어 IMF 총재 자리에 앉은 라가르드는 세계중앙은행 총재 연례회의인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해 유럽 내 취약 은행들의 증자가 시급하다고 촉구하면서 금융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위기가 유럽 역내로 확산되는 위험을 줄이는 데 핵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 관계자들은 이 같은 라가르드 총재의 주장은 은행들이 직면한 어려움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IMF총재가 유럽 은행권의 건전성 문제에 대해 “혼란스럽고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베테랑 중앙 은행가는 이슈의 핵심은 “자금조달” 문제라면서 “일부 국가들의 은행들은 최근 몇 주간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유동성 압력은 더 커질 것이다. 자본 건전성 얘기를 꺼내면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줄 수 밖에 없다. 지금은 정계나 규제당국을 비롯한 모두가 상당히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의 발언으로 은행 투자자들의 걱정을 부추기는 것이 아닐지 우려한 관계자들은 라가르드에 당시 발언에 대한 더 명확한 설명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결과가 발표됐지만 투자자들의 걱정은 수그러들지 않아 정치 및 규제 관계자들이 현재 은행들에 대한 투자 불안감을 없앨 매카니즘 개발에 진땀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4400억 유로에 달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라가르드 총재의 주장대로 은행 자본 강화에 쓰기 보다는 유동성 해결에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잭슨홀 연설에서 유럽이 유동성 부족에 직면할 위험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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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