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한국투신운용이 재간접 헤지펀드(Fund of Hedge Fund)로 본격적인 헤지펀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달 초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임명된 한국투신운용의 김영일 주식운용본부장은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간접펀드야 말로 투자자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 줄 수 있는 상품"이라며 "하반기 재간접펀드를 통해 헤지펀드 시장의 플랫폼을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선 안정적인 수익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 김 본부장은 여러 개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헤지펀드 상품이 수익성 추구와 리스크 회피에 있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편입펀드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수익률 감소 없이 리스크가 낮아지기 때문에 하나의 상품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아직 국내에서 헤지펀드 운용과 관련된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재간접펀드가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직 헤지펀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밋빛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시장이 열렸을 때 자금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지적이다.
그는 "오히려 재간접펀드가 헤지펀드에 투자하면서 쉽지 않은 유동성 확보의 활로가 될 수 있다"며 "헤지펀드의 성공을 위해 재간접펀드를 활용하는 것은 시스템 전반의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투신운용은 이같은 헤지펀드 공략을 위해 타사와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성하고 있다.
앞서 한국투신운용은 헤지펀드를 위한 TF를 구성해 투자관리 및 운용인력의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이미 지난 1년 6개월간 롱숏 전략을 통해 헤지펀드 운용 경험을 쌓아왔다.
뿐만아니라 외부 전문가 그룹인 '올본(Albourne)'을 통해 해외 실사 및 자문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운용의 주식 롱숏 전략으로 싱글 헤지펀드와 재간접펀드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헤지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이 4분기를 기점으로 긍정적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중에는 코스피지수가 1650선에서 185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매물들이 없어지고 거시 환경이 안정되면 올해 4분기 초입을 넘어서는 2000선을 돌파하며 연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큰 하락세를 보인 정유와 화학업종은 10~15% 수준의 실적 하향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IT업종 역시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에 수요가 감소, 당분간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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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