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몽고 정부 관계자가 세계 최대 유연탄광인 타반톨고이 입찰의 최종후보 명단에 아직 한국과 일본이 남아 있다고 공식 발언했다.
지식경제부가 이달 5일 한국 컨소시엄이 몽골 유연탄 프르젝트 입찰에 사실상 탈락했다고 밝혔지만 뒤이어 광물공사 측에서 현지에 확인한 결과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소식이 들여오는 등 촌극이 벌어진 바 있는데, 몽골 정부 측이 이런 사실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몽골 정부 관계자는 한국 컨소시엄이 제시한 입찰 내용은 제철소 설립과 같은 다운스트림 쪽의 계획이 누락되어 실망스러웠다면서, 한국은 현재 제안서 내용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쿠렐바타르 몽골 타반톨고이 프로젝트선정위 위원장은 18일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포럼에서 "6월말 최종 후보 명단에 러시아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속한 한국과 일본을 빠뜨린 것은 실수였다"고 말했다. 당시 위원회는 중국 선화에너지, 미국 피바디에너지 그리고 러시아철도 등에만 최종후보로 선정되었다고 통보했다.
이날 몽골 전역으로 중계된 포럼에서 쿠렐바타르 위원장은 한국 등이 아직 후보 명단에 올라 있는 것은 맞지만, 제안서 내용은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몽골에 제철소를 짓는 다운스트림 프로젝트를 추가할 수 있는 후보를 고르려하는데 한국과 일본은 이를 포함시키지 않았다"면서 "몽골이 이들 나라의 철강업 경쟁자로 등장할까봐 우려하는 모양인데, 이런 부가가치 창출 산업과 기술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쪽과는 거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쿠렐바타르 위원장은 한국 측은 제철소를 포함하는 식으로 제안서를 수정하겠다 밝혔으나 일본도 그렇게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 측의 제안 수정 등으로 인해 최종 선정이 수 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2012년 1분기까지 프로젝트를 개시하려던 당초 일정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한국 컨소시엄에는 광물공사 외에 한국전력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STX 경남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고. 일본 측은 이토추상사 스미토모, 마루베니, 소지쓰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몽골 국영 광업사인 에르데네스 타반톨고이가 약 100억~15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공모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상반기 중에 IPO가 예정되어 있으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공모 전 감사역할을 맡는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