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이태리/스페인/벨기에, 금융주 공매도 금지
*공매도 금지로 소시에테 제네랄레 등 은행종목 강세
*유로퍼스트300지수, 주간기준으로 0.8% 손실 기록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유럽증시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로존내 4개국의 금융주 공매도 금지 조치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공매도 금지조치로 시장이 안정되자 최근 3주간의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띄웠다.
여기에 보태 지난 3월 이래 최대 증가폭을 보인 미국의 7월 소매판매도 투자심리를 키우며 시장을 지지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3.57% 오른 968.21로 주말장을 접었다. 그러나 주간기준으로는 0.8% 내리며 3주 연속 하락흐름을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3.04% 전진한 5320.03, 독일 DAX지수는 3.45% 상승한 5997.74, 프랑스 CAC40지수는 4.02% 오른 3213.8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4.82%, 이탈리아 MIB지수는 4%, 포르투갈 PSI20지수는 3.02% 올랐다.
유로존 위기 확산 우려와 금융종목의 건전성에 관한 소문에 휩쓸리며 직격탄을 맞았던 은행주들이 이틀연속 랠리를 펼치며 주가를 부추키는데 앞장섰다.
유로존 부채위기 노출로 재무구조가 부실화됐다는 소문에 10일 무려 15% 폭락한 프랑스 대형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레는 5.7% 급등했고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4%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5일간의 심한 변동장세로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는 2.8%의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
SVM 애셋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 콜린 맥린은 공매도 금지조치로 시장이 다소 안정됐다"며 "그러나 은행들의 누적 낙폭이 워낙 큰 데다 대부분 과매도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틀간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저점수준에서 벗어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소시에테 제네랄레를 둘러싼 소문으로 유로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며 시장이 폭락세를 보이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 4개국은 12일을 기해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유럽 주식시장청 증권시장국(EMSA)이 11일 4개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한데 이어 프랑스와 스페인이 각각 15일간, 벨기에는 금융주에 대해 무기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탈리아는 정확한 기간을 제시하지 않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역내 은행들에 대한 오버나잇 대출이 2억2700만 유로로 전날밤의 40억 유로에서 크게 줄어들었다는 발표도 유럽 은행권의 신용경색 우려를 완화시키며 시장을 지지했다.
파리에 기반을 둔 한 트레이더는 "ECB의 오버나잇 대출 자료는 은행 위험기피성향을 측정하는 지수로 간주된다"며 "오늘 나온 자료는 은행들이 자본조달 위기에 처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월간 0.5% 증가하며 지난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는 소식에 주가는 한때 상승폭을 키웠으나 곧이어 8월의 소비자신뢰지수가 30여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모멘텀이 상쇄됐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다음주 파리에서 긴급 회동,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유로존 안정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증액 방안을 논의하고 유로존의 근본적인 유동성 안정을 위한 유로 공동채권, 즉 유로본드 발행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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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