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의 美 신용등급 강등 소문 돌며 달러 압박
*伊총리, 균형예산 조기 달성 다짐으로 유로 상승
*美 고용지표 개선, 시장 불안감 해소 역부족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5일(뉴욕시간) 전날의 상승흐름을 접고 폭넓게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폭락장세에서 벗어나 반등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가 압박을 받았다.
유로는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의 재정개혁 가속화 다짐으로 더욱 지지를 받았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는 글로벌 시장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긴축조치를 가속화, 이탈리아의 균형 예산 달성 시기를 당초 목표 2014년에서 2013년으로 1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달러는 전날 일본의 시장개입에 따른 엔화 약세와 유로존 채무 위기 확산 우려로 상승 랠리를 전개한 바 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시니어 통화 전략가 카밀라 서튼은 "어제 상황으로부터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1.42987프랑까지 전진, 장중 고점을 찍은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1.2% 오른 1.4283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엔화에 대해서도 0.43% 오른 112.02엔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유로존 소식통들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이탈리아 국채 매입의 전제조건으로 이탈리아 정부에 복지프로그램 개혁의 가속화와 재정 관련 헌법 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전날 ECB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대신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국채만 매입하겠다고 밝힌 데 실망감을 나타냈었다. 이탈리아는 최근 유로존 채무위기의 초점으로 부각됐다.
이날 S&P가 뉴욕장이 끝난 뒤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는 소문이 돈 것도 달러를 압박했다. 그러나 S&P는 이 같은 소문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씨티FX의 G10 전략가 앤드루 콕스는 "강력한 고용지표 발표 후 S&P의 신용등급 강등 소문이 돌면서 달러가 압박을 받았다"면서 "시장의 확신이 결여돼 있는 한 우리는 분명 위험회피 모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엔화에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 시간 달러/엔은 0.86% 하락한 78.44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의 지지선은 4개월 저점인 76.29엔과 전날 고점 80.25엔의 50% 되돌림 구간인 78.27엔으로 분석됐다.
달러/스위스프랑은 사상 최저치 0.75776프랑을 찍은 뒤 이 시간 0.07% 내린 0.7644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8만5000개 증가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며, 4만6000개(1만8000개에서 수정됨) 늘어난 6월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 고용이 15만4000개 증가, 11만5000개 확대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실업률 또한 보합 예상과 달리 6월보다 0.1%P 개선된 9.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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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