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5일 채권금리가 급락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전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한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밤 사이 미국 다우지수는 2년여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도 2000선을 뚫고 내려왔다.
이같은 불확실성 확대로 8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강해지면서 금리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들도 국채선물 시장에서 2만계약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16bp 하락한 3.61%라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77%, 국고채 10년물은 4.01%로 각각 13bp, 11bp씩 하락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3.69%, 2년물은 3.71%로 전날보다 6bp, 14bp씩 내렸다. CD 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59%였다.
9월 만기 국채선물 3년물은 전날보다 45틱 오른 103.82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48틱 오른 103.82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3년물은 103.71과 103.98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만 8573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사와 개인도 각각 2221계약, 16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는 1만 5197계약, 연기금은 1539계약을 순매도했다. 보험사와 은행권도 각각 806계약, 2747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9월 만기 국채선물 10년물은 전날보다 106틱 오른 108.31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89틱 오른 108.20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10년물은 108.05와 108.36 사이에서 움직였다.
◆ 주가 폭락, 외인 대량 선물 매수와 기준금리 동결기대..채권 강세
밤 사이 폭락한 미국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아 국내 주식시장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장 직후 2000선이 무너지는 등 주가는 폭락했고, 이에 반해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미국 다우지수는 4.31% 폭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기도 하다. 반면 미국채 2년물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였다.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미국채 시장에 우호적이었다.
이에 국내 주가도 개장 직후 2000선에서 물러났고, 1932.75까지 폭락했다. 환율은 주가 급락에 상승하면서 1067.40원으로 마감했다.
이처럼 대외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시장에는 위험회피, 안전자산선호가 부각됐다.
인상에 대한 기대가 크던 8월 금통위에 대한 전망도 뒤집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한은이 쉽게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던 단기물 금리도 부담을 떨친 모습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 상황이 워낙 안좋아 주식도 급락했다"면서 "금리인상은 물 건너가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생각보다 원/달러와 FX시장은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은 1만 8000계약이상 순매수하면서 강세장을 지지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사자가 많이 들어왔다"면서 "커브도 스티프닝 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컨센서스가 급격한 속도로 바뀌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베팅이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QE3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등 미국 문제는 바로 해결이 되기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많아야 1회 정도로 점쳐지면서 2~3년물 등 짧은 구간 중심의 매수세가 들어왔다"며 "증시도 강했고, 외국인들도 국채선물을 많이 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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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