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채권 등 안전자산을 이동함에 따라 세계 증시는 4일(뉴욕시간) 2011년 신 저점으로 떨어졌다.
유럽 증시는2009년 중반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우려로 2월 이래 거의 30%가 떨어진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확실한 약세장 영역으로 진입했다.
이탈리아의 블루칩 지수인 MIB지수는 제한폭까지 떨어졌고 이에 따라 폐장 전 약 30분간 거래가 중지됐다.
시장을 진정시키고 변동성을 완화하려는 각국 관계 당국의 노력이 이어진 가운데 일본은 엔화의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약 1조 엔(130억달러) 규모의 시장개입에 나섰다.
일본의 환시 개입은 스위스가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기 위해 예상 밖의 금리인하조치를 취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점증하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올 들어 수차례 고점을 갈아치우며 온스당 1700달러 근처까지 육박한 금 조차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치며 낙폭을 확대하자 상품 종목 외부의 마진콜 상승에 따른 손실 커버를 위해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했다.
증시에서의 자본이탈로 S&P500지수는 뉴욕시간 4일 오후 2시20분 현재 3.5% 떨어진 반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2.5% 아래로 처지며 2010년 11월초 이래 최저치를 작성했다.
같은 시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3%를 웃도는 낙폭을 보이고 있고 유럽증시는 3.3%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MSCI 세계증권지수는 3.2% 급락, 1년래 하루 최대 낙폭을 보이면서 2011년 신 저점을 작성했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정부들이 적자감축을 위한 지출축소를 계획하자 투자자들은 이번주 스위스 프랑화, 엔화와 금 등 이른바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지출 축소안에 대해 RBS의 외환 전략가 앤키타 두다니는 "무망한 싸움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경제 전망이 악화되는 한 이같은 시도는 지속적인 임팩트(impact)를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지표들은 미국의 수요 둔화를 가리키고 있고 유로존은 차입경비가 가파르게 치솟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부채위기가 번질 것이라는 경계감에 사로잡혀 있다.
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 만기물은 1포인트 이상 상승, 수익률은 2010년초 이래 최저 수준인 2.50%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는 4일 금리를 동결했으나 트레이더들은 ECB가 금리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유로존 주변국들의 채권을 매입해 왔다고 말했다.
독일 분트채는 오른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ECB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국채만을 매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
시장은 ECB의 채권매입이 부채위기 확산을 차단하는데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6% 위로 올라선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데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 이상 떨어졌고 미국 WTI도 4.8% 하락했으며 구리가격은 1.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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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