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의 부채 협상이 숫자만 제시할 뿐 감축 대상이 될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이 빠져 있어 위기 해결 전망을 흐리고 있다고 CNN머니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과 해리 레이드 민주당 상원대표가 밀고 있는 협상안은 사상 최대 규모의 지출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연방 정부의 프로그램 중 어떤 부분에서 지출 절감을 단행할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 문제.
삭감 대상이 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결정이 추후로 미뤄질 것이고 현재로서는 양당 의원들 모두 부채 상한에 대한 합의만을 도출하려 할 것인데, 바로 이 점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부분이다.
OMB워치 연방재정정책 담당이사 크레이그 제닝스는 "협상이 막후에서 진행되다 보니 일반은 협상 내용에 대해 제대로 알 길이 없다"면서 "감축 대상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는 이들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례없는 규모가 될 이번 지출 감축은 상당한 타격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제닝스는 미 연방정부의 사회 안전망 프로그램이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를 수 있다면서 "식품 검열이나 전국 기상서비스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여러 시민 단체나 워싱턴 로비스트들이 반대하겠지만 양 당이 취하고 있는 모호한 입장 때문에 이들 역시 선뜻 반대 의사를 내비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닝스는 "아직 감축 대상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자들이 집결해 거부 의사를 표할 만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협상의 세부사항 부재로 미국인들은 현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이 같은 이유로 양당은 오히려 모호함을 추구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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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