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무협상 난항에 투자심리 위축
*골드만 삭스, 유로존 은행업종 투자견해 축소
*다임러 분기실적 부진...자동차업종 동반 약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의 채무협상으로 디폴트와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1주래 최저종가로 마감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경계감으로 은행주가 심한 부진을 보인 것도 시장을 압박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1% 내린 1088.73으로 장을 막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1.23% 후퇴한 5856.58, 독일 DAX지수는 1.32% 내린 7252.68, 프랑스 CAC40지수는 1.42% 후퇴한 3734.07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7%, 이탈리아 MIB지수는 2.8% 내렸다.
골드만 삭스는 2차 그리스 구제안에 대한 회의가 고조되고 있다며 유럽 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끌어내렸다.
이에 앞서 골드만 삭스는 지난주 유로존 지도자들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에 합의한 후 은행주가 증시 랠리를 주도하자 유럽 은행업종의 투자견해를 상향조정한 바 있다.
골드만 삭스의 투자견해 조정으로 은행주들이 심한 부진을 보이며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가 2.1% 하락했다. 이 지수는 미국의 채무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강화된 영향으로 지난 3거래일간 4.9% 떨어졌다.
이와함께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에 머물자 이탈리아 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탈리아 2대 은행인 인테사 상파울로와 우니크레디트는 각각 5.1%와 4.3% 떨어졌다.
BGC 파트너스의 시장 분석가인 루이스 쿠퍼는 "유럽 은행들은 자기자본이 충분치 않으며 미국의 디폴트는 이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도 완전히 사라진게 아니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로존의 채무 위기로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반영하며 유럽시장의 공포지수인 유로스톡스50 변동성지수는 8.27% 급등했다.
BNP 파리바 포티스 글로벌 마케츠의 리서치 헤드인 필리페 지젤스는 "여름시즌 후반 내내 불안감과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채무협상이 막판에 타결될 것이라는 게 우리의 기본적인 시나리오이지만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위험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김시한 내에 채무협상이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엄청난 충격이 뒤따를 것이며 미국 경제는 이를 감당할 만큼 튼튼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7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베드램 애셋 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 리처드 그린우드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그들의 불장난이 지니는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유통시장에서 직접 채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유로존 정상회담 합의조항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무장관이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밝힘에 따라 유로존 부채확산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쇼이블레의 발언이 나온 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투자자들은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을 막는데 충분치 못하다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개별기업들 가운데 자동차사인 다임러는 부진한 2분기 매출로 1.51% 떨어졌고 PSA 퓨조 시트로엥은 원자재비 상승과 일본참사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로 7.61% 급락했으며 스톡스600 유럽 자동차업종지수는 2.14% 밀렸다.
한편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은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순익을 기록하며 0.7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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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