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광고는 경영의 등대다. CEO의 경영철학, 기업의 미래 이미지, 소비자 지향 마켓팅 비책등이 녹아있는 '30초' 혹 '10글자'의 결정체다. 증권사들 광고전은 치열하다, 기발하다. 그들의 생존전략과 문화, 경영관이 창과 방패로 활용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 광고와 경영의 앞과 뒤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황의영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산관리 서비스에 관심이 있어도 직접 증권사 객장을 찾아가기 쉽지 않다. 결혼·주택마련·노후 등을 준비하려 하니 어디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뿐더러, 객장 프라이빗뱅커(PB)에게 "자산관리 받으러 왔는데요"라고 말하기도 난감하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 'MY W 캠페인'은 이런 점에 착안한 광고다. 전문적 자산관리를 받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고, 망설이고 있는 고객들의 관점에서 출발했다. 즉 증권사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것이 'MY W 광고'의 가장 큰 임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고객들에게 알리느냐는 것. 동양종금증권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고객의 궁금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티저기법을 활용, 간편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뒀다. 업계에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차 광고는 빈틈없고 완벽해 보이는 남녀에게 아쉬운 한 가지가 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자산관리'. 이에 광고는 그들에게 'W라는 사람을 만나볼 것'을 제안하며 막을 내린다. 짧은 시간 안에 'W'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궁금증은 후속편에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후속편은 '자산관리 초간편 매뉴얼'이란 주제로, 객장을 찾은 고객에게 'W'라는 사람을 찾은 뒤 맞춤 자산관리를 시작하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광고에서 말하는 'W'는 PB를 상징한다. 즉 PB에게 자산관리 컨설팅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동양종금증권의 메시지다.
이는 유준열 사장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유 사장은 평소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액 자산가를 위한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 서비스로 인식을 넓혀야 한다는 믿음을 지녀왔다. 이를 반영해서 국내 자산관리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게 동양종금증권 측의 설명이다.
기술적인 측면도 돋보인다. 후속편은 크로마 촬영과 미니어처 세트 촬영 등 난이도 있는 과정을 통해 제작됐다. 특히 광고에 등장하는 증권사 지점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 동양종금증권 영업점으로, 을지로 본사 1층의 골드센터영업부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골드센터영업부를 그대로 본 따 12분의 1 비율로 축소해 미니어처를 만들었다"며 "W를 만나기 위해 객장을 움직이는 주인공의 동선을 '공중샷(카메라 앵글을 위에서 아래로 잡는 촬영 기법)'으로 담아내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 주인공이 객장을 내려다 보는 CF의 첫 장면은 소비자들에게 미니어처 촬영임을 미리 알리는 장치"라며 "광고를 즐기는 작은 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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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