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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숙혜 특파원]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기업의 부채가 늘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적절한 규모의 부채는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순기능을 한다. 특히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만큼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높은 설득력을 얻는다.
하지만 부채에 내재된 리스크와 비용을 부정할 수는 없다. 미국 투자매체 스마트머니는 부채 감축에 따른 수익성 강화와 상당 규모의 현금흐름 창출을 동시에 이룬 3개 기업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이들은 재무건전성을 높인 데 따라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할 여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스마트머니가 꼽은 유망주는 자동차 업체 포드(F)와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 앤 갬블(PG), 주류 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STZ)다.
지난 2007년 1600만대를 기록한 미국 자동차 판매 규모는 2009년 1100만대 아래로 곤두박질 쳤고, 지난해 1180만대로 소폭 개선됐다. 포드의 실적은 시장 전반의 데이터보다 긍정적이라고 스마트머니는 강조했다. 지난해 66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199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고, 시장점유율 역시 2년 연속 상승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스마트머니에 따르면 포드는 2009년 330억달러에 달했던 대규모 부채를 지난 6월 기준 140억달러로 대폭 떨어뜨렸다. 보다 고무적인 것은 주식 매각보다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부채를 줄였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포드의 지난 3월 CC로 떨어뜨렸던 신용등급을 BB-로 올렸다. 포드는 향후 수 년 내에 투자등급을 회복하고 배당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P&G는 지난 50년간 매년 배당을 올리는 동시에 부채를 상당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00억달러 내외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는 P&G는 이를 기업 인수합병보다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데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지난 2005년 47%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27%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3.3%의 배당을 지급했고, 최근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최근 2년간 6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상환했고, 지난해에는 5억3000만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잉여현금흐름은 최대 6억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부채 규모가 여전히 27억달러에 이르지만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이자 비용이 최근 1년간 9% 줄어든 데 의미를 둘 만 하다고 스마트머니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