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로존 주변국들의 미약한 경제성장 우려가 2차 그리스 구제안 타결이 불러온 안도감을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상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지난주 그리스에 대한 부채부담을 완화하고 주변국 부채위기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경제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광벙위한 구제조치에 합의했다.
유로존 정상회담의 합의에 앞서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되면서 ECB의 추가 금리인상 예상시기는 2012년으로 늦추어졌다.
22일(현지시간) 나온 2차 그리스 긴급 지원 프로그램 합의로 채권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했으나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ECB가 유로존 중심국들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계속 정당화할 것이라는데 회의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라보뱅크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엘윈 드 그루트는 "경제 일선의 상황은 실망스럽다"며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말했다.
예상을 하회한 지난주의 구매관리자지표는 유로존 민간분야 성장이 멈춰섰고 제조업 활동이 수축됐음을 보여주면서 자칫 ECB의 통화긴축 움직임이 점차 취약해지는 경제회복세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다.
유로권의 은행간 초단기 금리인 이오니아(Eonia. Euro Overnight Index Average)의 스프레드가 ECB의 다음달 정책회의(8월)과 2012년의 첫 정책회의 사이에 11bp를 보여줬다. 이는 이 기간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50% 미만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달초 ECB가 금리를 인상했을 때까지만 해도 내년 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여겨졌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의 전략가들은 유로존 주변국들의 취약한 경제지표들을 감안할 때 시장은 7월의 금리인상을 정책적 실수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며 유리보 커브를 더욱 편평하게 가져갈 것을 권고했다.
이들은 2012년 유리보 선물계약과 2014년 6월 유리보 선물계약 사이의 스프레드가 지나치게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프레드는 88bp로 RBS 목표치인 65bp를 앞질렀다.
단기적으로 유럽중앙은행 대출 수요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은행들은 그리스 구제 프로그램 타결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은행간 단기자금시장에서 멀어지며 유럽중앙은행의 고정금리 대출에 의존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됐고 시중금리에 비해 ECB 대출금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ECB 대출수요는 감소할 전망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탈 전략가들은 노트를 통해 "지난 수일간 1주짜리 오니아가 가파르게 하락했고 현재 은행들이 지불준비금 측면에서 좋은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차입 증가와 함께 다음 2주간의 리파이낸싱 작업에서 응찰자들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기 신용공여한도에 접근이 불가능한 주변국 은행들이 계속 ECB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앙은행의 3개월물 대출 수요는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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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