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소폭 올랐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공감을 얻었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20년물 입찰은 엔드유저의 참여가 많지 않았지만 무난히 마무리 됐다.
반면 8월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듯 통안 1년물 입찰이 다소 높은 금리에 마무리되면서 중기물 금리까지도 끌어올렸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82%로 전날보다 3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00%로 전날보다 2bp 올랐으며, 국고 10년물은 4.19%로 1bp 상승했다.
짧은 쪽의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91일 통안채의 경우 3.47%로 7bp나 상승마감했다. 통안 1년물은 3.76%로 3bp, 통안 2년물은 3.92%로 4bp 올랐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03.05로 10틱 내렸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4틱 오른 103.19에 출발한 뒤 이를 고점으로 103.0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3733계약을 순매도했다. 보헙도 1018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5083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10년만기 국채선물은 106.74로 전날보다 21틱 내려 장을 마쳤다.
◆ 당국의 물가안정 의지+외인 매도=매수심리 '위축'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강세 마감한 미 국채 시장과 약세 출발한 코스피 시장의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다만 개장직후 쏟아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며 시장을 약보합권으로 돌려놨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연 거시정책협의회에서 물가안정을 거시경제정책의 최우선을 두겠다고 합의한 점은 채권시장의 심리를 더욱 얼게 했다.
이는 8월 금리인상으로 연결되며 이날 실시된 통안 1년물 입찰의 약세를 가져왔다. 이날 1조원 발행예정이던 통안 1년물 입찰에는 0.91조원만이 몰려 0.83조원이 낙찰됐다. 금리 역시 전날 민평보다 5bp 높은 3.75%수준이었다.
다만 20년물 입찰은 무난히 마무리 됐다. 엔드유저들의 참여가 다소 약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금리수준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이에,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주재료가 없는 가운데 20년 입찰에 대한 눈치보기가 진행됐다"며 "입찰 이후 5년물 이상은 강했고, 3년물 안쪽은 약했다"고 전했다.
그는 "왜 약한지도 모르는 분위기였다"며 "딱히 방향성을 찾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브로커는 "휴가시즌을 맞아 많이 움직이진 않았지만 국고 2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잘된 반면 통안 1년물은 8월 금통위 불안감이 더해지며 약하게 끝났다"며 "단기쪽에서 시작된 불안이 중장기물까지 연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8월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이제붜 본격적으로 반영될 듯하다"며 "단기물은 지속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브로커는 "종가이후에 10년선물이 21틱 밀려서 10-3호가 4.185%까지 거래가 붙었는데 이후 사자가 들어오면서 4.175%까지 내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적으로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는 부분과 미국의 채무조정합의가 지속적으로 부담이 된 듯하다"며 "지난 금요일 발표된 단순매입 호재도 별 영향을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큰 이슈는 없었고, 미국의 디폴트가능성 부각으로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였다"며 "아침부터 물가안정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벌써부터 금통위 모드로 들어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수급이 우호적이라고는 하지만 당장 8월에 금리를 올린다고 하면 시장금리가 너무 낮은 상황"이라며 "그나마 수급이 좋으니까 플래트닝이 진행되면서 장기물이 받쳐주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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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