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낙농가와 유가공업체가 원유값 인상안을 놓고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부터 주기적으로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원유값 인상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5일 한국낙농육우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낙농가는 사료값 폭등, 젖소의 산유량 감소 등을 이유로 ℓ당 704원인 원유값을 877원으로 173원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보다 올 6월 사료값은 25.8% 인상됐고, 계절적인 요인으로 산유량도 5% 가량 감소했다. 게다가 운임·기름값 등도 뛰면서 ℓ당 173원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높아지는 생산원가 부담으로 농가로서는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을 정도다”며 “인상분은 최근 3년간의 사료비와 인건비 상승분 등을 감안해 나온 수치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유가공업계는 ℓ당 41원 올린 745원이 적당하다는 주장이다. 원유가격은 지난 2008년 8월 인상 때부터 2010년까지의 기준인데 농가에서 오르지 않은 8월 사료 인상분까지 요구했다는 것.
유가공협회 관계자는 “원유값 인상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는 동의한다”며 “하지만 소비자가격과 물가불안 등을 고려하면 ℓ당 41원 인상이 적당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낙농가는 장외투쟁에 나선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26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전국 낙농육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낙농육우 농민 1만여명이 참석해 △ 목장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173원/ℓ 인상 △ FTA 낙농피해대책 즉각 수립 △ 사료값 안정 특단대책 수립 △ 육우가격안정대책 수립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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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