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관계자들이 그리스의 부분적 디폴트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채권자들이 보유한 그리스 채권 장기물에 대한 자발적 스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한 유럽연합(EU) 소식통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채권 스왑을 8월 말에 시작해 9월 초에 종료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채권 스왑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전 유럽에서 동시에 실시될 것”이라면서 “이는 신용기관들이 지적한 선택적 디폴트 혹은 부분적 디폴트가 초래될 수 있는 시기인데 기간은 상당히 짧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목요일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에 대한 향후 3년간의 지원 규모 370억 유로 중 그리스 채권 민간보유자들이 21%의 손실을 감당하도록 하는데 합의했다.
민간 부문이 기여할 자금은 여러 형태의 채권 스왑과 유통 시장에서의 그리스 채권 바이백(조기환매), 그리스 채권 만기 30년 연장 등의 방법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한편 이 관계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가 유통시장에 개입하거나, 각국에 예방적 대출제도(PCL)를 지원한다거나, 은행에 자본확충을 위한 자금을 빌려줄 수 있는 권한을 아직 부여받은 것은 아니라면서 회원국 내의 의회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기타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채권을 보증하거나 유럽중앙은행(ECB)에 담보를 제공해주기로 한 점은 그리스 은행들이 자금 조달하는 데 있어 ECB의 유동성을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 관계자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9월 중순까지는 별다른 회동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고, 유로존 실무 그룹과 그리스 정부, 국제금융연합회(IIF) 간 채권 스왑의 구체 사항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재무장관들이 추가 조치를 더 내놓아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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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