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안보람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유럽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총재는 22일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과 만나 "유럽정상들의 커미트먼트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밤사이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그리스에 109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또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역할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총재는 "하룻밤 자고나면 세계경제가 변한다"며 유럽정상회담에 대해 "유로지역의 안정을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겠다는 형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문제 해결보다는 문제를 이연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며 "국내 은행들도 유럽에서 돈도 많이 차입하고 해야될 테니까 간접영향을 받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하영구 씨티은행장도 "시장의 생각보다 강한 어그리먼트가 나왔다"고 답했다.
김 총재는 "영미식으로 본다면 아마 그리스 문제가 훨씬 더 빨리 강하게 디폴트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는데 유럽 사람들은 자기들의 멤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총재의 발언에 이어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그리스나 이런데 익스포져가 많지 않다"며 "우리도 조선에 일부 있는데 그리스는 조선이 강하고 이미 다 상환이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김총재는 "PIGS가 전체로 따지면 익스포저가 4.4%고, 그사람들이 우리 증권시장에 투자하고 있는것은 3.6%, 우리하고 트레이드가 1.5%"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통계소스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공급자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유럽계 전체 자금이 49∼50%로 외국계 자금 들어온 것 중 반이 유럽계인데 은행 수요자 입장에서는 3분의 1이 조금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김 총재는 위기의 사전예방론과 사후처리론에 대해 언급했다.
김 총재는 "요즘은 회의에 가면 그리스 문제 등에 대한 학자간 의견이 사전예방(lean) 대 사후수습(clean)으로 갈린다"고 전했다.
통화정책을 강하게 해서 어려움을 예방하느냐, 아니면 곪으면 터지게 해주면 수습하느냐에 따른 논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당연히 예방이 적다고 얘기하는데 위기는 위기날때까지 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 예방해야 되는지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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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