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미국, 유럽 등 해외발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참가자들은 레벨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어느한곳만 보고 가기가 애매하다 보니 시장금리는 횡보세가 지속될 뿐이다. 19일 채권시장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듯하다. 다만 수급은 여전히 시장의 강세를 지지하는 듯하다.
밤사이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6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진 듯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의 CDS프리미엄은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미국의 부채협상은 난항을 겪고있다. S&P와 무디스에 이어 피치 역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채가 디폴트 될 것이라는 시각은 많지 않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한 재료다.
물론, 미국이나 유로지역의 어려움이 급작스럽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심리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일 수 있으나 특별한 방향을 제시하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단 얘기다.
오히려 레벨부담이 국내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를 누르고 있음을 주목하면, 미국채 상승을 빌미로 차익실현의 욕구가 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매수·매도 심리가 엇갈릴 때는 수급이 답이다. 수급만 보면 매도가 쉽지 않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외국인들 역시 장기물 및 국채선물에 대한 매수를 이어가며 채권에 대한 수요를 풍부하게 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레벨부담이 있다고는 하지만 시장이 가격부담으로 밀렸던 기억은 없다"며 "안전자산선호가 강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미국채 대신 국내 채권이 안전자산대열에 들어갈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외국인이 장기물을 매수했는데 짧은게 더 못내려간다고 하면 플래트닝이 더 진행될 수도 있겠다"며 "플래트닝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강도가 세진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이후의 가격반등 과정에서 외국인 중심의 신규매수세가 집중유입 됨에 따라, 시장미결제는 월물교체 이후 최대수준인 20.3만계약으로 확대됐다"며 "레벨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가격과 미결제약정의 동반증가는 추가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음을 반영하는 수치로 해석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도 전주후반의 단기골든크로스(5MA>20MA) 발생 이후,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20일선과의 이격수준이 확대되고는 있으나 우려할만한 레벨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미국의 채무불이행 위험으로 국제금가격이 사상최고치로 급등하는 등 안전자산선호가 유지됨에 따라, 금일 국채선물은 추가상승을 통해 103.5p선 돌파 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레벨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수가 확대되고 있고, 대외불안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장중 국내기관의 숏커버링 등을 통해 대기수요 유입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대신증권 황수호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부채 위기는 오래전부터 노출된 재료라 대외요인을 고려할 때 특별한 방향성이 나타나기 힘든 상황"이라며 "전일 전주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날 수도 있었는데 선물이 강세로 마감한 점 등을 감안할 때, 금일 제한적인 약세를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커브 측면에서는 플래트닝 포지션 차익실현 후 단기적인 스티프닝 시 재차 플랫 포지션 구축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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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