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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 '뉴 SM7', 때로는 스포티하게~

기사입력 : 2011년07월17일 09:00

최종수정 : 2011년07월17일 02:37


[남해군(경남)=뉴스핌 이강혁 기자] "경쟁사 대비 장점이 많다. 세련된 디자인, 안락함과 정숙성, 동급 최대의 넓은 내부공간, 스포츠 모드와 패들시프트 등 동급 최고의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올 뉴 SM7'을 지난 14일~15일 이틀간 기자들에게 공개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8월 중순 출시를 앞두고 한달이나 먼저 시승회를 개최한 르노삼성차. 경쟁사들이 출시에 맞춰 시승회를 진행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회사 측은 "그만큼 내부적으로 뉴 SM7의 성공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년만에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뉴 SM7. 현대차 그랜저HG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준대형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감을 갖고 시승에 나섰다.

시승 코스는 경남 남해군 힐튼 리조트를 출발해 고속도로와 주변 섬을 일주하는 총 137km 구간이었다. 직선과 곡선, 오르막과 내리막, 언덕과 급커브 등 차량 성능을 테스트하기에는 최적의 코스다. 

 ◆ 승차감+핸들링 '굿'..스포츠 모드 눈에 띄네

운전석에 앉으니 몸이 시트에 폭 안기는 느낌이 편안함을 더했다. 거의 평면으로 넓게 펼쳐진 데시보드에 운전자 중심의 센터페시아가 한눈에 들어왔다. 다만 주행 중 계기판을 보기에는 핸들이 조금은 작은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동 후 주행을 시작했다. 저속에서는 엔진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정숙성을 가진 닛산 '3세대 VQ엔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뉴 SM7은 3.5 VQ엔진과 2.5 VQ엔진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대용량 토크 컨버터를 가진 신규 수동 겸용 6단 자동변속기는 두 엔진 모두에 적용된다. 시승한 차는 3.5 VQ엔진 모델이다.

3.5 VQ엔진 모델은 최대출력이 기존 모델보다 20% 이상 향상된 258마력이다. 4400rpm에서 33.7 kg·m의 최대토크를 제공한다. 동급 최고의 출력과 파워다.

공인연비는 9.6km/ℓ이다. 고유가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2.5 VQ엔진의 공인연비 11km/ℓ가 3.5엔진에서도 구현됐었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주행성능은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르노삼성의 DNA인 우수한 승차감과 핸들링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면서 만족스럽다. 시승 내내 승차감과 핸들링이 인상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해안가와 시골길로 이어지는 코스에서는 급가속, 급회전 등도 시험해 봤다. 다소 과격한 운전에도 차체 흔들림은 심하지 않고 코너링도 상당히 부드러웠다. 급가속에 이은 브레이킹 능력도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특히 모든 트림에 적용된 압력 감응형 댐퍼는 더욱 기억에 남는다. 곳곳에 과속방지턱이 있었지만 마치 리무진 버스에서 느꼈던 충격 저감과 흡사한 승차감이 딱딱함이나 불안감 없이 중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하동IC에서 곤양IC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동급 최초로 적용된 스포츠 모드를 켜고 달렸다. 변속레버 옆에 위치한 스포츠 모드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설정된다.

스포츠 모드를 켜고 악셀레터를 힘껏 밟자 몸이 뒤로 젖혀질만큼 가속감이 좋았다. 운전의 재미도 배가 됐다.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꾸준히 가속이 붙었다. 엔진 소음과 로드 노이즈가 약간을 높아졌지만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과 엔진의 반응이 급격히 빨라지고 엔진의 순간 출력, 변속기의 패턴이 변경돼 더 큰 토크를 전달한다. 대신 스티어링휠의 조작은 무거워진다.

여기에 패들시프트 기능으로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 간단하게 변속기 조작이 가능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스포츠 모드 주행에서는 좋은 연비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새 차인데다 시승 특성상 조금은 무리한 운전을 했다지만 계기판에 나타난 순간 연비가 리터당 최소 2~3km에서 최대 5km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 명품 디자인 '감동'..동급 최대 실내공간

시승에 앞서 마주한 뉴 SM7은 심플하고 명쾌하게 다듬어진 프런트 디자인, 매끈하고 늘씬한 측면부, 긴 프론트 후드와 짧은 트렁크 데크의 조화가 돋보였다. 명품 수입차의 디자인 감동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어 보인다.

특히 후면부는 기존 SM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절제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전형적인 재규어 스타일과도 많이 닮은 느낌이다. 앞 뒤 펜더의 풍성한 볼륨과 트렁크면의 조화로운 연결로 육감적인 느낌을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내로 눈길을 돌리면 핸들과 센터페시아로 이어지는 라인이 운전자 중심의 편리한 조작을 고려한 느낌이다. 여기에 최고급 재질의 마감재를 사용, 부드러운 촉감도 인상적이다. 유해물질 발생도 동급 최저 수준으로 저감시켰다고 한다.

핸들과 계기판은 뉴 SM5와 거의 흡사하다. 하지만 계기판에서 센터페시아, 조수석으로 이어지는 데쉬보드 라인은 기존 SM7이나 뉴 SM5와는 전혀 달라졌다.

실내공간은 한눈에 봐도 넓어 보인다. 동급 최대를 자랑하는 차량의 전장에 걸맞게 폭은 1870mm로 기존 SM7에 비해 85mm 넓어졌고, 동급 최고수준의 뒷좌석 무릎 공간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도 골프백 4개가 무난하게 들어갈만큼 넓어 보인다.

프리미엄 웰빙사양도 눈길을 끈다. 특히 에이비에이션(한공기식) 헤드레스트는 동급 최초다. 사이드 쿠션의 각도 조절이 가능해 탑승자의 머리를 편안하게 지지해 준다.

여기에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함을 유지해준 최적의 에어 퀄리티 매니지먼트 시스템, 프리미엄 나파가죽시트와 마사지 기능,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은 주요 타킷은 40~50대 고객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한편, 가격은 3000만원~3900만원대로 책정됐다. 구체적인 가격은 8월 중순 출시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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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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