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출 비중 43%...
-QM5, 中 현지화 전략 주효
-신차 통해 내수 강화
[뉴스핌=김기락 기자]르노삼성차가 수출 기업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총 판매대수 중 수출 비중은 2001년 0.2%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 43%까지 치고 올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올해 상반기 수출 비중은 총 판매대수의 43%에 달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수출은 하반기에 더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르노삼성차 작년 총 판매대수는 27만대1479대, 수출대수는 43% 비중인 11만5783대다.
상반기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2% 감소했지만, 수출이 41.4% 증가해 부족한 내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는 QM5가 르노삼성차의 수출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에서 QM5의 활약이 주목된다.
QM5는 꼴레오스(KOLEOS)라는 수출명으로 지난 2008년 3월 유럽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2009년 5월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QM5 지난 달 수출대수는 5490대, 이 중 중국 수출량은 3049대다. QM5는 월평균 2000대 정도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 소비자로부터 QM5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SUV지만, 세단의 특성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중국의 높아지는 생활 수준에 따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고,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춘 현지화 방법이 주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처음에는 20개에 불과한 딜러 수가 지금은 중국 전역에 50개로 증가했다.
중국은 경유 품질이 불안정해 수출 차종은 QM5 가솔린 모델이 전량 차지하고 있다. QM5 가솔린 모델은 2.5ℓ급 가솔린 엔진과 6속 무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르노삼성차는 수출 외에도 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뉴 QM5와 내달 판매 예정인 SM7 후속 모델로 내수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5는 르노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판매되고 있지만 각 국가의 선호도가 다른 만큼 국가마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QM5 수출 비중은 중국이 38%(아시아, 아프리카 41%)로 가장 높으며 유럽 33%, 남미 20%, 중동 및 기타 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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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중국 현지 딜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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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